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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전시간 제로' 이강인의 선택은?…무리뉴 있는 튀르키예 명문 페네르바체 러브콜

OSEN

2025.07.01 0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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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인환 기자] 이강인(23·파리 생제르맹)의 발걸음이 여름 이적시장을 앞두고 복잡해지고 있다.

이강인은 지난 2024-2025 시즌 상반된 한 해를 보냈다. 파리 생제르맹(PSG)은 트레블을 달성하면서 최전성기를 누렸지만 이강인은 전반기와 달리 후반기 팀에서의 입지가 바닥까지 추락했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다른 멤버를 기용해서 성과를 냈기에 결국 팀내 입지는 다음 시즌도 크게 변하지 않을 확률이 높다.

이강인은 지난 시즌 리그1, 챔피언스리그, 컵대회 등 굵직한 경기 대부분에서 엔리케 감독의 선택을 받지 못했다. 심지어 클럽 월드컵에서는 어린 유망주 세니 마율루에게도 밀렸다. 기용 우선순위가 끝으로 밀려나며, 사실상 PSG에서의 주전 복귀 가능성은 희박해진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튀르키예 대표 축구 저널리스트 알리 셀리클러는 FF TV 팟캐스트를 통해 “페네르바체가 PSG 소속의 이강인을 비롯해 마르코 아센시오, 노르디 무키엘레, 곤살루 하무스의 영입을 타진하고 있다”며 이강인을 구체적 영입 대상으로 지목했다. 구단 내부에서도 관심이 공식화된 모양새다.

하지만 셀리클러는 곧바로 “몇몇 선수들은 페네르바체행을 선호하지 않는다. 그 이유 중 하나는 구단 이미지와 유럽 내 낮은 평판”이라며 단서를 달았다. 실제로 페네르바체는 불과 몇 주 전 손흥민 영입 시도에 나섰지만, 높은 이적료와 연봉 문제로 협상이 무산됐다. 무리뉴 감독이 직접 접촉했음에도 손흥민이 거절한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강인에게 페네르바체는 ‘즉시 출전’을 원하는 입장과 맞물려 ‘현실적인 선택지’가 될 수도 있다. 현재 이강인의 차기 행선지로는 프리미어리그의 크리스탈 팰리스와 페네르바체가 가장 자주 거론된다. 팰리스는 유로파리그 진출 이후 공격형 미드필더 보강을 원하고 있고, 이강인을 주요 타깃으로 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PSG는 아직 공식적으로 매각 의사를 밝히지 않았지만, 유럽 내 다수 매체들은 7월 이적 시장이 본격화되면 상황이 급변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이강인과 PSG의 계약은 2026년까지 남아 있으나, 현 체제에서 기회를 얻기 어려운 만큼 구단도 적절한 제안을 받을 경우 태도를 바꿀 가능성이 있다.

이탈리아의 나폴리도 초반 관심을 보였지만, 마테오 모레토 기자에 따르면 “현재 PSG는 이강인을 매물로 간주하지 않고 있다”며 이적설에 제동을 걸었다. 실제로 나폴리는 PSG가 요구한 막대한 이적료에 부담을 느끼면서 노아 랑 같은 차선책으로 선회한 상태다.

결국 이강인의 향후 거취는 단순히 이적을 넘어 자신의 커리어에서 다시 한 번 도약의 기회를 찾는 자리다. 답은 곧 7월, 이적시장의 본격 개장과 함께 드러날 전망이다. /[email protected]


이인환([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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