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회 수준은 월드컵급" 맨시티 감독의 자위.. 다크호스 알 힐랄에 충격 탈락
OSEN
2025.07.01 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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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강필주 기자] 세계 최강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맨체스터 시티(맨시티)가 알 힐랄(사우디아라비아)에 충격패로 무너졌다.
맨시티는 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캠핑 월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16강전에서 알 힐랄에 3-4로 패했다.
우승 후보로 꼽히던 맨시티는 연장까지 가는 접전을 펼친 끝에 '다크호스' 알 힐랄에 일격을 당했다. 2023년 우승팀이기도 한 맨시티는 이번 대회 처음으로 한 경기서 4실점하며 당황스러운 경기력을 보였다.
영국 로이터에 따르면 과르디올라 감독은 경기 후 "이 대회 수준은 월드컵급"이라며 "후회되는 점이 있다면 상대가 예상보다 더 많이 뛰게 놔둔 것"이라고 아쉬워했다.
이어 그는 "상대는 깊게 내려섰고, 윙어들이 잘했지만 우리는 많은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부누가 엄청나게 막아냈고, 결국 골을 넣지 못하면 진다"고 결정력을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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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이날 알 힐랄 골키퍼 야신 부누는 맨시티 공격진이 날린 10개의 슈팅을 선방했다. 비록 3실점을 했지만 120분 동안 집중력을 잃지 않으면서 결정적인 모습을 여러 차례 보여줬다.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모로코를 4강으로 이끌기도 했던 부누는 이번 대회 네 경기 동안 가장 많은 23번의 세이브를 기록 중이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계속 남고 싶었지만, 이 대회는 4년에 한 번 나오는 기회"라면서 "우리 팀은 여전히 잘하고 있다고 느끼지만, 이제는 휴식을 취하고 다음 시즌을 준비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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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필주([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