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럽월드컵? 최악의 아이디어…선수들 언제 쉬나?” 클롭의 날카로운 지적
OSEN
2025.07.01 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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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서정환 기자] 위르겐 클롭 전 리버풀 감독이 클럽월드컵을 저격했다.
각 대륙별 챔피언들이 자웅을 겨루는 FIFA 클럽월드컵 2025가 16강전을 치르고 있다. 아시아의 알 힐랄이 맨체스터 시티를 4-3으로 꺾는 이변이 나왔다. 플루미넨시도 인터 밀란을 2-0으로 물리치는 파란을 연출했다.
하지만 부작용도 많다. FIFA가 강제로 밀어붙인 대회지만 흥행에서도 예상보다 저조한 수치를 보이고 있다.
클럽월드컵은 조별리그에서 평균 3만 4770명이 입장했다. FIFA가 예상한 5만명이 못 미치는 숫자다. PSG 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경기는 8만 619명이 입장해 최고를 기록했다. 반면 울산 대 마멜로디의 경기는 3412명만 입장해 최소관중 불명예를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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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별 평균관중에서 레알 마드리드가 6만 5825명으로 1위를 달리고 있다. 마멜로디의 평균관중은 1만 577명으로 가장 낮았다.
클롭은 “클럽월드컵은 역사상 최악의 아이디어”라며 날을 세웠다. 비시즌에 너무 많은 이벤트로 인해 선수들이 제대로 쉬지 못한다는 이유다.
이어 클롭은 “선수들이 정신적, 육체적으로 쉴 시간이 없다. 작년에는 코파 아메리카가 있었고 내년에는 월드컵이 있다. 선수들은 1년에 70-75경기를 뛰길 강요받고 있다. 선수들 휴식을 보장하지 못하면 경기력이 떨어질 것”이라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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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7개월 이상 고생한 김민재는 현재 바이에른 뮌헨 소속으로 클럽월드컵에 참가하고 있다. 김민재는 4경기 연속 결장했지만 소속팀에 합류해 함께 훈련하고 있다. 긴 시즌을 치르고 휴식을 얻지 못하고 있다.
이강인 역시 PSG의 챔피언스리그 우승 등 4관왕에 기여했다. 이후 쉬지 못하고 클럽월드컵에서 계속 뛰고 있다. / [email protected]
서정환([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