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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틴 3년 연속 20홈런…LG, 롯데 꺾고 단독 2위 사수

중앙일보

2025.07.01 06:02 2025.07.01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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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LG 트윈스가 롯데 자이언츠의 추격을 뿌리치고 단독 2위 자리를 지켰다.

1일 부산 롯데전에서 선제 결승 2점 홈런을 치고 세리머니하는 LG 오스틴. 연합뉴스
LG는 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원정 경기에서 외국인 타자 오스틴 딘의 결승 2점 홈런을 앞세워 3-2로 이겼다. 2위 LG는 3위 롯데와의 간격을 2경기로 벌리면서 1위 한화 이글스와의 게임 차를 1경기로 유지했다. 반면 롯데는 이날 SSG 랜더스를 꺾은 4위 KIA 타이거즈에 0.5경기 차로 쫓기는 처지가 됐다.

오스틴은 0-0으로 맞선 3회초 1사 2루에서 롯데 에이스 터커 데이비슨의 2구째 커터(시속 140㎞)를 받아쳐 왼쪽 담장을 넘겼다. 그는 이 홈런으로 2023년(23개)과 지난해(32개)에 이어 3년 연속 20홈런 고지를 밟았다. KBO리그 역대 49번째 기록이다.

LG 선발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는 제구 난조로 4이닝(2피안타 4볼넷 4탈삼진 1실점)만 던지고 물러났지만, 불펜이 나머지 5이닝을 1실점으로 막아내 아슬아슬한 1~2점 리드를 지켜냈다. LG 김진성은 KBO리그 역대 5번째로 3년 연속 20홀드를 달성했고, 김현수는 2-1이던 7회초 1사 3루에서 중전 적시타를 쳐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롯데 선발 데이비슨은 6이닝 6피안타(1피홈런) 8탈삼진 2실점으로 역투하고도 시즌 5패(6승)째를 떠안았다.

1일 부산 롯데전에서 선제 결승 2점 홈런을 치고 세리머니하는 LG 오스틴. 연합뉴스
한편 한화는 NC 다이노스와의 대전 홈 경기에서 8-4로 역전승해 단독 1위를 사수했다. 2-4로 뒤진 8회말 1사 2·3루에서 상대 홈 송구 실책과 루이스 리베라토의 적시타로 동점을 만든 뒤 문현빈의 스퀴즈 번트로 역전 점수를 뽑았다. 이어 4경기 만에 복귀한 주장 채은성이 시즌 12호 3점포를 터트려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NC 에이스 라일리 톰슨은 7이닝을 9탈삼진 2실점으로 막아내고도 불펜 난조 탓에 시즌 11승 기회를 날렸다.

KIA는 광주 홈 경기에서 SSG에 3-2로 역전승해 3연승을 달렸다. 0-2로 끌려가던 5회말 오선우의 2타점 적시타가 터져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고, 7회말 2사 2루에서 고종욱이 적시타를 때려내 역전에 성공했다. KIA 소방수 정해영은 21번째 세이브를 올려 이 부문 공동 2위로 올라섰다. 3위 롯데를 0.5경기 차까지 따라잡은 KIA는 5위 SSG와의 간격도 2.5경기 차로 벌리면서 상위권 싸움에 뛰어들 채비를 마쳤다.

KIA 마무리 투수 정해영. 연합뉴스
삼성 라이온즈는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서 4-1로 이겨 4연패를 끊었다. 선발 아리엘 후라도가 7이닝 3피안타 무실점으로 시즌 8승(6패)째를 올렸고, 베테랑 포수 강민호가 2회초 결승 2점 홈런(시즌 6호)을 터트렸다. 두산 선발 최민석은 7이닝 2실점 호투로 올해 입단한 신인 투수 중 가장 먼저 퀄리티스타트 플러스(선발 7이닝 이상 투구 3자책점 이하)를 기록했지만, 타선이 침묵해 패전 투수(1승 2패)가 됐다.

키움 히어로즈는 수원 원정에서 KT 위즈를 7-3으로 꺾고 4연승을 달렸다. 키움 선발 박주성(6이닝 2실점)이 데뷔 첫 선발승을 따냈고, 임지열이 4회 3점 홈런(시즌 5호)을 때려내면서 공격을 이끌었다. KT 멜 로하스 주니어는 7회 시즌 10호 아치를 그려 타이론 우즈(두산)가 보유한 KBO리그 외국인 타자 통산 최다 홈런 기록(174개)에 타이를 이뤘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올해 강력한 신인왕 후보로 꼽히는 KT 안현민도 시즌 14호와 15호 홈런을 연타석으로 때려내고도 아쉬움을 삼켰다.



배영은([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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