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중앙일보

광고닫기

고종욱 5번 배치 역전타 유발→3연승 3위 반게임차 추격...작두 탄 꽃감독 "선수들이 자신감 크다" [오!쎈 광주]

OSEN

2025.07.01 07:15

  • 글자크기
  • 인쇄
  • 공유
기사 공유
[사진]OSEN DB.

[사진]OSEN DB.


[OSEN=광주, 이선호 기자] "선수들이 자신감이 갖고 한다".

이범호 KIA 타이거즈 감독의 용인술이 대적중했다. KIA는 1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SSG 랜더스와의 경기에서 3-2로 역전승을 거두었다. 

0-2로 뒤졌고 공격이 잘 풀리지 않았으나 마운드의 힘으로 버텼고 기어코 역전을 이루며 3연승을 질주했다. LG에 패한 3위 롯데에 반게임차로 추격했다. 

대체 선발 김건국이 4이닝을 2실점으로 막아내며 경기를 만들어준 것이 승리의 요인이었다. 뒤를 이은 최지민이 1안타만 내주고 아웃카운트 5개를 막아냈다. 

승리를 안은 전상현, 조상우에 이어 마무리 정해영까지 필승조 트리오가 퍼펙트 행진을 펼치며 한 점 차를 지켰다. 

타선에서는 오선우가 막힌 혈을 뚫었다. 4회까지 매회 주자를 내보냈으나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5회말 1사 만루에서 고종욱이 범타로 물러났으나 오선우가 2루수 키를 넘기는 2타점 적시타를 터트려 승부의 균형을 맞추었다. 

고종욱은 2-2로 팽팽한 7회말 2사2루에서 유격수 옆으로 빠지는 적시타를 날려 경기를 뒤집었다. 이범호 감독은 6월29일 잠실 LG전에서 리드오프로 3안타를 때렸던 고종욱을 5번에 배치하면서 "찬스에서 타점 확률을 높여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고 결승타의 결과를 낳았다. 

이 감독은 "경기 초반 찬스 상황에서 득점에 실패하면서 힘든 경기 양상이었는데 5회말 2사후 오선우의 2타점 적시타가 나오면서 분위기를 바꿀 수 있었다. 지난 일요일에 이어 오늘도 고종욱이 결승타 포함 2안타로 중심타선 역할을 잘 해줬다. 박찬호도 적극적인 주루플레이로 팀 승리에 기여했다"며 박수를 보냈다.  

이어 "오늘 경기는 투수쪽에서 힘을 내줬다. 김건국이 4이닝 이상을 투구해주면서 대등한 경기를 만들어줬고, 최지민부터 마무리 정해영까지 완벽한 모습이었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마지막으로 "경기를 거듭할수록 선수들이 자신감을 갖고 경기에 임하는 것 같다. 계속 좋은 분위기 이어갈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약속했다. /[email protected] 


이선호([email protected])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