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장우영 기자] 김연아♥고우림 부부가 군 전역 후 더욱 뜨거워진 럽스타그램으로 팬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고 있다. 잠자고 있던 연애 세포를 깨우는 달달한 프랑스 여행 사진이었지만 악성 댓글이 눈살을 찌푸리게 했고, 이에 김연아는 여왕의 품격을 담은 일침과 경고로 또 한번 공감대를 형성했다.
지난 5월, 고우림은 1년 6개월간의 군 복무를 마치고 김연아의 '고무신'을 '꽃신'으로 바꿔주며 전역했다. 김연아의 곁으로 돌아온 고우림은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김연아와 변함없는 사랑을 과시했다. 그는 결혼 3년 차에도 여전히 신혼 같다며면서 아내를 향한 애칭이 '여보'임을 공개, 설렘을 유발했다.
특히 24살에 먼저 프러포즈했던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하며 김연아가 "같이 오래 살 거면 1년 6개월쯤이야"라며 자신의 군 복무를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고 밝혔다. 고우림은 "아내가 연하와 결혼할 거라고 생각 못했다고 한다. 5살 차이가 나서 행동이 진중하지 않으면 어쩌나 싶어 말도 잘하려 했는데 그 와중에 성숙해 보이는 목소리가 어필이 됐다"고 말하며 김연아의 매력을 자랑하기도 했다. 또한 "아내가 언제나 현명한 판단을 하기에 아내의 선택에 실망한 적이 단 한 번도 없다"고 말하며 '아내부심'을 드러냈다.
'라디오스타'에서 밝혔던 전역 후 프랑스 여행은 김연아에 의해 공개됐다. 고우림의 전역 후 김연아가 직접 계획한 프랑스 파리 여행이 담긴 사진으로, 김연아는 지난 1일 이례적으로 자신의 SNS에 '5월의 파리'라는 글과 함께 럽스타그램을 펼쳤다.
[사진]OSEN DB.
사진 속 김연아는 파리의 한적한 공원에서 빵을 먹으며 '빵연아' 별명을 떠올리게 하거나, 레스토랑에서 와인을 마시고 강을 유람하는 여유로운 모습은 영락없는 신혼여행 분위기를 자아냈다. 특히 김연아는 남편 고우림과 다정한 커플 포즈를 취하며 가죽 재킷과 선글라스를 커플로 착용, 스스로를 "까죽 커플"이라 칭하며 럽스타그램 폭주를 선보였다.
그러나 이처럼 모두의 축복과 부러움 속에 행복을 만끽하는 듯 보였던 김연아♥고우림 부부는 악플을 만났다. 결혼 후에도 이혼설에 시달리며 루머와 악플에 힘들어 했던 김연아는 럽스타그램을 폭주하면서도 "지금껏 충분히 참아왔다 생각이 듭니다. 계속 반복적으로 달리는, 저희 둘 중 그 누구를 위한 말도 아닌 댓글들은 삼가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라며 악플러들을 향한 단호한 경고를 보냈다.
김연아는 더 이상 불필요한 비방과 억측에 침묵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하면서도, 감정적인 격앙 없이 차분하고 단호한 어조로 대응해 '피겨퀸' 다운 품위를 잃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이는 익명성 뒤에 숨어 무분별한 악성 댓글을 쏟아내는 이들에게 보내는 강력한 경고 메시지이자, 공인으로서 취할 수 있는 가장 현명하고 품격 있는 대처였다.
[사진]OSEN DB.
이처럼 김연아와 고우림 부부는 결혼이라는 개인적인 행복을 넘어, 온라인상의 무분별한 비방에 대해 직접 목소리를 내는 사회적 책임감을 보여줬다. '피겨퀸'으로서 쌓아온 명성과 이미지, 그리고 '아름다운 부부'로서의 행복을 지켜내기 위해 품위 있는 경고를 날린 김연아와 곁을 든든히 지키는 고우림이 더욱 응원 받는 이유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