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장우영 기자] 배우 이서이가 세상을 떠났다. 사망한 지 10여일 만에 뒤늦게 알려진 비보에 많은 이들이 안타까움을 금치 못하는 가운데 그가 운영하던 꽃집도 이전을 앞두고 있었다는 점과 평소 친하게 지냈던 팬의 글이 공개되면서 더욱 먹먹함을 자아낸다.
1일 이서이의 매니저는 고인의 소셜 미디어 계정에 “찬란하고, 아름답고, 예쁘고, 착한 언니가 2025년 6월 20일 하늘나라의 별이 되어 이렇게 남깁니다. 고인의 부고에 다들 놀라시고 상심이 크실테지만 언니가 좋은 곳으로 예쁜 곳으로 갈 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라고 밝혔다.
이서이의 비보에 ‘킬링 로맨스’를 함께한 최덕문은 댓글로 “응? 뭐? 뭐라구? 왜? 어쩌다가?”라고 남기며 믿지 못하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최덕문 외에도 박호산 등의 배우들이 애도의뜻을 전했다.
[사진]OSEN DB.
배우로 활동한 이서이는 꽃집을 운영하기도 했다. 2022년부터 맞춤 부케, 이벤트 꽃다발 제작을 하던 이서이는 서울 관악구 봉천동에 매장을 열었다. 좋은 평가를 받으면서 영업을 이어가던 중 이서이는 지난 4월부터 임시 휴업을 한다면서 오는 9월 관악구 성현동으로 이전해 새롭게 오픈한다는 소식을 전했다.
하지만 재오픈하는 9월이 되기 전 이서이의 비보가 전해지면서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특히 한 팬은 댓글을 통해 “5월 24일 언니와 약속을 잡았던 캘린더를 지우지 못하고 있다. 내가 수술 전인데 언니가 사직 다녀와서 감기 걸렸다며 다음에 언니도 낫고 나도 수술하고 회복하고 만나자고 했는데 그날 그냥 만날 걸 후회만 하는 나날들이다. 할 이야기가 한보따리라며 만나서 꼭 풀자고 했었는데.. 집들이 하자고 했는데.. 꽃이 이쁘다며 웃는 나에게 꽃다발을 선물해줬던 언니. 내가 미안해요 그냥.. 뭐든 다 미안해요.. 그리고 너무 고마워요. 외동이고 공통점이 많아서 언니와 함께 오래하고싶었지만 그러지 못해서 아쉽고 슬퍼요”라는 글을 남기며 이서이를 애도했다.
한편 이서이는 2014년 SBS 드라마 ‘청담동 스캔들’로 데뷔한 뒤 영화 ‘마담 뺑덕’, ‘상의원’, ‘더 킹’, ‘아직 사랑하고 있습니까?’, ‘킬링 로맨스’ 등에 출연했다. ‘킬링 로맨스’에서는 범우(공명 분)의 누나 역을 연기했다. 연극 ‘굿닥터’, ‘별난 사람들’ 등에도 출연한 이서이는 지난 5월 종영한 tvN ‘이혼보험’에도 출연한 것으로 알려졌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