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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백’ 카드 “‘터치’ 뮤직비디오 19금 생각 못했다..수위 낮출 계획 無” [인터뷰①]

OSEN

2025.07.01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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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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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채연 기자] 신곡 ‘터치’로 11개월 만에 컴백하는 그룹 카드가 뮤직비디오 수위에 입을 열었다.

지난달 30일 서울 광진구 한 카페에서 그룹 카드(KARD)의 미니 8집 ‘DRIFT’ 발매 기념 인터뷰가 진행됐다.

카드는 2016년 12월 프로젝트 싱글 ‘오 나나’로 데뷔한 4인조 혼성그룹으로, BM(비엠), J.seph(제이셉), 전소민, 전지우로 구성됐다. 정식 제뷔 전부터 해외에서 러브콜이 쏟아져 남미, 북미 지역을 아우르는 월드투어를 개최했으며 꾸준히 투어를 진행하며 활발한 활약을 선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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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앨범 ‘드리프트’에서는 전작 미니 7집에서 전했던 ‘멈춰 선 순간의 고민과 시선’에 이어 ‘이제는 어디로?’라는 물음에 대한 답을 이어간다. 이번 여정 역시 불확실한 흐름 속에서도 장르의 경계를 유연하게 넘나드는 글로벌한 카드의 모습을 찾아볼 수 있다. ‘드리프트’는 이러한 카드의 미지의 종착지를 향해 자신 있게 나아가는 현재를 담았다.

특히 타이틀곡 ‘터치’는 2000년대 감성을 트렌디하게 재해석한 비트 위로 경쾌한 퍼커션을 더해 자연스럽게 리듬을 타게 만드는 곡이다. ‘나를 갖지 못하면 아쉬움은 네 몫’이라는 강렬하고 당당한 메시지 속에서 개성 넘치는 리듬이 강조됐다.

이날 먼저 멤버들은 컴백소감부터 입을 열었다. 전소민은 “11개월 만에 돌아왔는데 작년과 조금 다른 콘셉트로 카드의 자신감, 강렬함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 수록된 5곡 모두 신선한 느낌을 줄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다 잘 들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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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셉은 “컴백이 기쁘기도 하지만, 팬들은 11개월을 기다리신 거니까 죄송스러운 마음이다. 오랜 공백기가 있는 동안 좋은 곡을 들려드리려고 곡을 수집하고, 쓰고 그랬다. 많은 분들이 재밌게 잘 들어주셨으면 좋겠다”고 했다.

전소민이 언급한 곡의 신선한 느낌은 구체적으로 어떤 부분을 이야기한 것일까. 비엠은 “일단 이번 곡 소개를 먼저하자면, 타이틀곡 ‘터치’는 2000년대 감성을 재해석해서 섹시한 느낌과 경쾌한 느낌, 무게감이 있는 신스를 조합했다. 파티장에서 눈을 사로잡은 사람한테 ‘오늘 나를 갖지 못하면 아쉬움은 너의 몫이다’는 느낌을 담았다. 2000년대 감성을 재해석해서 카드 만의 느낌으로 보여주지 못했던 걸 보여주는 게 목적이었다”고 설명했다.

지난 미니 7집 발매 후 컴백까지 11개월이 걸린 이유는 무엇일까. 비엠은 “이게 늘 카드의 문제인 것 같다. 공백기가 길어서. 저희는 항상 앨범을 내고 투어를 3~4개월 돌고나서 곡 수급 과정을 거친다. 곡 수급 과정이 되게 오래 걸린다”고 털어놨고, 전소민은 “곡은 정말 많이 보내주신다. 거기에 카드에 100% 적합한 곡을 찾는게 어렵기도 하고, 혼성그룹이라 곡 쓰는 걸 어려워하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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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앨범은 카드의 섹시함이 물씬 풍기는 곡으로 돌아왔다. 카드의 섹시를 한 단어로 표현하자면 어떤 단어로 표현할 수 있냐는 물음에 비엠은 “애쓰지 않는 섹시”라고 표현했다. 그는 “사람이 귀엽고 싶다, 섹시하고 싶다, 멋있고 싶다고 하면 처음에는 애를 써야한다고 생각한다. 근데 애를 많이 써왔기 때문에 배어있는 모습이 있는 것 같다. 저는 그렇게 느낀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데뷔 초와 비교해 가장 섹시해진 멤버는 누구일까. 제이셉은 “저 스스로 저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저는 비엠이, 초반보다 몸도 훨씬 좋아지고 비주얼적인 면에서 훨씬 잘생겨졌다”고 말했다.

제이셉은 “처음 본 순간이 21살이었다. 그리도 데뷔 때를 보면 매튜(BM의 본명) 대박이다. 엄청 샤프해졌네 한다. 옛날에는 살집이 있었다. 그래서 어느순간 보면 되게 샤프하다. 이제 업그레이드 됐다는 걸 느낀다”고 덧붙였다.

비엠 역시 “저도 동의한다. 데뷔 초 무대 영상만 봐도 제가 저를 민망해서 못보겠다. 왜 그렇고 있지, 표정 왜 그렇게 하지, 이런게 많다. 너무 애썼던 거다. 그게 이제 보니까 애쓰는 게 보여서 하..”라고 한숨을 내뱉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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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에 앞서 미리 취재진에 공개한 뮤직비디오는 멤버들의 섹시한 모습이 강조됐다. 관련 에피소드가 있냐는 물음에 비엠은 “제이셉 파트를 보시면 둘러 쌓여있고, 여성 댄서들이 열심히 트월킹을 하는데 제가 그걸 목격했다. 되게 어쩔 줄 모르고, 힘들어하고, 시선을 어디에 둬야할지 모르는 장면을 보니까 재밌더라”고 이야기했다.

당시 촬영 상황에 대해 제이셉은 “찍을 때 많이 힘들었다. 제가 각목이 됐다. 일자로 서있었다. 저는 이걸 플레잉을 해야하고, 이겨내야지하고 컷하면 카메라가 안 돈다. 그때가 제일 숨이 막힌다. 할 때도 힘든데, 컷한 다음에 가만히 서있어야할 때가 되게 많이 힘들었다. 시선처리도 힘들고, 비하인드 촬영하는 카메라만 보고 있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노래와 퍼포먼스가 파격적인 가운데, 멤버들 사이에서 ‘너무 세다’는 우려는 없었을까. 전지우는 “저는 개인적으로 19금, 선정적이라는 생각은 안했다. 어쨌든 대중이 봤을 때 불쾌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우려는 있었더. 콘셉트를 보시면 다들 이해는 하실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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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직비디오 시청등급도 청소년 관람불가로 분류된 가운데, 수위를 낮춰서 공개할 생각은 없냐고 묻자 전지우는 “그런 계획은 없습니다”고 전했다. 오히려 전소민은 “19금까지 나올 줄은 상상을 못했다. 저희는 곡, 뮤비, 퍼포먼스를 봤을 때 사랑을 표현하는 거라 스킨십으로 자연스럽게 표현한 건데 19금이 나올 줄은 몰랐다. 카드의 매력이 오히려 숨기려고 하지않고, 솔직하게 표현하자는 거 같다. 솔직하게 표현할 건 표현하자고 생각해주시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비엠 역시 “나이대도 어른 섹시를 충분히 표현할 수 있지 않은 나이니까. 서른 넘는 남자 멤버들도 있으니까”라고 파격적인 섹시를 시도한 이유도 덧붙였다.

한편, 카드의 미니 8집 'DRIFT'는 오늘(2일)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 /[email protected]

[사진] 알비더블유, DSP미디어


김채연([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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