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스페인)가 유벤투스(이탈리아)를 꺾고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8강에 진출했다.
사비 알론소(스페인) 감독이 이끄는 레알 마드리드는 2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가든스의 하드록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16강전에서 유벤투스를 1-0으로 제압했다.
후반 9분 레알 마드리드 트렌트 알렉산더아널드가 페널티 에어리어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문전에 있던 곤살로 가르시아(21·스페인)가 헤딩으로 돌려놓아 선제골을 뽑아냈다.
앞서 가르시아는 알힐랄(사우디아리비아)과 조별리그 1차전 역습 찬스에서 선제골을 터트렸다. 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와 3차전에서는 칩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레알 마드리드 유스 출신 가르시아는 이번 대회 4경기에서 3골-1도움을 올렸다.
가르시아는 급성 위장염으로 조별리그를 건너 뛴 킬리안 음바페 대신 레알 마드리드 핵심 공격수로 활약 중이다. 몸을 회복한 음바페는 이날 후반 23분 가르시아 대신 교체투입됐지만 침묵했다.
알론소 감독은 앞서 가르시아에 대해 “라울을 떠올리게 한다”고 극찬했다. 라울 곤살레스(48·스페인)는 레알 마드리드에서만 323골을 터트린 전설적인 공격수다. 가르시아는 2024~25시즌 레알 마드리드 카스티야(리저브팀) 소속으로 25골을 터트렸는데, 당시 감독이 라울이었다. 가르시아는 “라울이 매 경기가 끝나면 내게 메시지를 보내준다. 축하와 함께 더 잘할 수 있게 도와주려고 노력한다”며 “라울은 마드리드 레전드고 그와 비교되는 건 큰 영광”이라고 말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이날 유효슈팅수 11대2로 앞서며 경기를 주도했다. 전반 추가시간 페데리코 발베르데의 중거리슛이 유벤투스 골키퍼 미켈레 디그레고리오 선방에 막혔다. 후반 15분 발베르데의 시저스킥도 디그레고리오에 막혔다. 후반 26분 아르다 귈러의 슛도 디그레고리오를 뚫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