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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 오브 킹스', '기생충' 6년 만에 북미 시네마스코어 A+ 받은 한국 애니

OSEN

2025.07.01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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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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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연휘선 기자] 한국 애니메이션 영화 '킹 오브 킹스'가 북미에서 각광받고 있다. 

2일 영화 '킹 오브 킹스'(감독 장성호, 제작 모팩스튜디오, 배급 디스테이션, 공동 배급 시테스) 측은 북미에서 K-콘텐츠에 대한 주목도가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2019년 영화 '기생충'이 아카데미 시상식 4관왕을 차지한 지 6년 만이다. 그 중심에 K-애니메이션 '킹 오브 킹스'가 K-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이 있다는 전언이다. 

#한국 콘텐츠의 힘, 창작진과 기술진의 차별화된 감성!

'킹 오브 킹스'와 '어쩌면 해피엔딩'의 북미 성공은 뛰어난 제작 역량과 치밀한 기획력이 만들어낸 결과다. '킹 오브 킹스'는 국내 VFX 1세대이자 30년간 영화, 시리즈를 작업해 온 장성호 감독이 각본과 연출을 맡아 한국형 버추얼 프로덕션 시스템을 구축하고 실사 영화급 애니메이션을 완성해 냈다. 여기에 '암살', '1987'의 김우형 촬영감독과 '명량', '파묘'의 김태성 음악감독 등 대한민국 최정예 제작진이 참여하여 작품의 완성도를 높였다. '어쩌면 해피엔딩'은 '풍월주', '아랑가' 등으로 한국 창작 뮤지컬의 지평을 넓혀온 박천휴 작가의 철학이 집약된 작품이다. 시대와 장르를 넘나드는 도전적인 기획력과 섬세한 서사를 통해 한국적 정서를 글로벌 관객이 공감하는 이야기로 확장시킨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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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스탠더드를 기준으로 한 현지화 전략, 성공 공식이 되다!

'킹 오브 킹스'는 전 세계적으로 친숙한 인물인 ‘예수’를 한국적 감성과 독창적인 스타일로 재해석하며 차별화된 시도를 선보였다. 케네스 브래너, 오스카 아이삭, 우마 서먼 등 글로벌 스타들의 목소리 캐스팅은 물론 세계적인 아티스트들이 참여한 주제곡과 미국 정서를 겨냥한 맞춤형 마케팅 전략까지, 기획 초기부터 북미 시장을 목표로 정교하게 설계된 전략이 정확히 들어맞은 것이다. '어쩌면 해피엔딩' 역시 박천휴 작가와 작곡가이자 극작가인 윌 애런슨의 협업을 바탕으로, 무대 디자인과 뮤지컬 넘버 모두를 새롭게 구성하는 등 세밀한 현지화 작업을 거쳐 브로드웨이 관객에게 자연스럽게 다가갔다. 두 작품 모두 한국적인 정체성을 유지하면서도 글로벌 관객의 감수성을 섬세하게 반영한 균형 잡힌 접근으로, K-애니메이션과 K-뮤지컬의 새로운 가능성을 세계 시장에 보여줬다.

#보편적 주제와 감성, 다국적 관객 모두를 사로잡다!

'킹 오브 킹스'는 아버지가 아들에게 들려주는 진짜 왕의 이야기 속에 부성애라는 테마를 녹여낸 가족 애니메이션이다. “모든 세대가 함께 공감할 수 있는 감동”(Movieguide)이라는 북미 현지 평과 함께, 북미 박스오피스 한국영화 1위, 아시아 애니메이션 2위를 기록하는 등 관객들의 열렬한 지지를 입증했다. [어쩌면 해피엔딩]은 미래 서울을 배경으로 인간과 로봇의 관계를 통해 존재와 사랑의 의미를 탐색한 작품으로, “가장 인간적인 이야기”(Not To Be Dramatic)라는 찬사를 받으며 토니상 6관왕의 쾌거를 이뤘다. 두 작품은 가족, 사랑, 성장, 용서 등 인간의 본질적인 감정을 한국인의 시선으로 섬세하게 풀어내며, 문화와 언어의 장벽을 뛰어넘는 보편적 공감을 이끌어냈다. 이야기의 국적은 다를 수 있지만 감동의 본질은 통한다는 명제를 또다시 증명해낸 것이다. 

한국의 오리지널 창작 콘텐츠로 보편적 서사를 담아내고 정교한 현지화 전략을 통해 북미를 사로잡은 '킹 오브 킹스'와 '어쩌면 해피엔딩'. 그 중 '킹 오브 킹스'는 영국의 뛰어난 작가 찰스 디킨스가 막내아들 월터와 함께 2000년 전 가장 위대한 이야기 속으로 떠나는 여행을 그린 글로벌 흥행작으로 오는 16일 전국 극장에서 개봉한다.

/ [email protected]

[사진] 디스테이션 제공. 


연휘선([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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