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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내일부터 참의원 선거전 돌입…이시바 내각 중간평가 성격

연합뉴스

2025.07.01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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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개표는 20일 예정…고물가 대책 등이 주요 쟁점
日 내일부터 참의원 선거전 돌입…이시바 내각 중간평가 성격
투·개표는 20일 예정…고물가 대책 등이 주요 쟁점

(도쿄=연합뉴스) 경수현 특파원 = 이시바 시게루 내각에 대한 중간평가 성격을 띤 일본 참의원(상원) 선거가 3일부터 공식 선거전에 돌입한다.
2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제27회 참의원 선거가 3일 후보 등록을 시작으로 공식 일정에 들어간다.

투·개표는 오는 20일이다.
참의원 정원은 248명이며 3년마다 의원 절반을 뽑는다. 이번 선거에서는 결원 1명을 포함해 125명이 선출된다.
선거 대상 지역구와 비례대표를 합쳐 현직 자민당과 공명당 의원은 각각 52명, 14명이다. 두 정당이 총 50명의 당선자를 내면 참의원에서 비개선(이번엔 투표 대상이 아닌 의원) 의석수 75석을 합쳐 과반을 유지하게 된다.
지지율이 저조한 이시바 시게루 총리는 이를 목표로 제시했다.
여당인 자민당·공명당은 이미 지난해 중의원(하원) 선거에서 크게 패해 중의원에서는 여소야대 지형을 맞아 어렵게 정국 운영을 해오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참의원 선거에서도 과반을 지키지 못하면 야당이 원하는 대로 법안 심의가 이뤄지고, 야당이 뭉쳐 이시바 내각의 사퇴를 압박할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요미우리신문은 이번 참의원 선거에 대해 "이시바 내각의 향방을 좌우할 가능성이 있다"며 "야당은 여당의 과반수 분열을 노리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선거에서는 고물가 대책이 핵심 쟁점으로 꼽힌다.
제1야당인 입헌민주당은 현재 8%인 식품 소비세를 내년부터 한시적으로 0%로 낮출 것을 주장하는 등 다수의 야당은 소비세 감세를 공약으로 내세웠다.
이에 비해 자민당은 국민 모두에 일률적으로 1인당 2만엔(약 19만원)을 지급하고 어린이와 저소득층에는 1인당 2만엔을 더 얹어 주는 방안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자민당 총재인 이시바 총리는 "사회보장 재원인 소비세를 감세하는 방식은 무책임한 일"이라는 논리를 펴고 있다.
그러나 여당의 현금 지급 공약에 대한 여론은 우호적이지 않은 상태다.
요미우리신문이 지난달 27∼29일 1천61명을 상대로 벌인 전화 여론 조사에서는 응답자의 28%만 긍정적으로 평가했고 66%는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밖에 미일 관세협상이나 헌법 개정을 통한 자위대 명기, 선택적 부부별성제 등도 쟁점으로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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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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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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