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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1억 줄게' 이강인(24, 크리스탈 팰리스) 강력 추진! PL 러브콜 폭발한다..."출전시간+핵심 역할 보장"

OSEN

2025.07.01 17:53 2025.07.01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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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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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성환 기자] 이강인(24, 파리 생제르맹)이 드디어 프리미어리그에 입성하게 될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도전을 앞둔 크리스탈 팰리스가 이강인을 강력히 원하고 있다.

프랑스 '스포르트'는 1일(한국시간) "크리스탈 팰리스가 아스날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제치고 이강인 영입에 나선다!"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파리 생제르맹(PSG) 벤치 신세인 이강인은 이미 짐을 싸고 있을지도 모른다. 팰리스는 이강인 영입전에서 큰 영향력을 행사하고 싶어 하며 이미 경쟁에서 앞서 나가고 있다"라고 전했다.

출전 시간이 줄어든 이강인은 올여름 이적을 추진 중이다. 스포르트는 "PSG는 대대적인 선수단 개편은 없을 거다.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한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핵심 자원을 지키면서 재정비를 원한다. 이탈 후보 중엔 이강인도 있다. 2026년 월드컵을 1년 앞두고 주전으로 뛰길 원하는 그는 더 이상 지금 역할에 만족하지 않을 것"이라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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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은 2024-2025시즌 공식전 6골 6도움을 기록했다. 하지만 그는 후반기 들어 입지가 급격히 줄어들면서 벤치만 지키는 시간이 들어났다. 흐비차 크바라첼리아와 데지레 두에, 브래들리 바르콜라가 측면 공격수 자리를 꿰찼고, 중원에서도 파비안 루이스-비티냐-주앙 네베스 조합이 확고한 주전이 됐다.

다재다능함을 앞세워 여러 역할을 맡았던 이강인이지만, 이제는 상황이 다르다. 그는 시즌 막판에는 2006년생 유망주 세니 마율루에게도 밀리고 말았다. PSG가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우승한 UEFA 챔피언스리그(UCL)는 물론이고 현재 진행 중인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에서도 이강인은 선발 명단에서 사라졌다.

이강인 스스로도 변화를 준비하는 모양새다. 그는 5월 초 자신의 인스타그램 소개란에서 PSG 팀명을 삭제하며 이적 암시를 내비쳤다. 이는 과거 마요르카 시절과 유사한 모습이다. 이강인은 당시에도 인스타그램에서 구단 정보를 지운 뒤 실제로 PSG 이적이 이뤄졌다.

하지만 PSG는 이강인을 마냥 쉽게 보내줄 생각이 없다. 이미 재계약을 제안했다가 거절당했지만, 여전히 그를 헐값에 놓아주길 꺼리고 있다. 무엇보다 이강인의 계약 기간은 2028년 여름까지이기에 PSG로서는 적은 이적료를 받고 이강인을 떠나보내줄 이유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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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르트에 따르면 PSG는 이강인의 몸값으로 최소 3000만 유로(약 481억 원)를 원한다. 억지로 이강인을 붙잡진 않겠지만, 2년 전 그를 영입하며 투자했던 2200만 유로(약 353억 원)보다 더 큰 금액을 요구하고 있는 것.

팰리스는 이를 기꺼이 지불하겠다는 각오다. 스포르트는 "팰리스가 이강인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 언론인 세바스티앙 비달에 따르면 존 텍스터 구단주가 이끄는 팰리스는 이강인에게 거액을 투자하고 싶어 한다. 여러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그는 팰리스 관계자의 마음을 사로잡았다"라고 전했다.

또한 매체는 "팰리스는 PSG가 요구한 3000만 유로를 지불할 준비가 돼 있다. 이는 팰리스가 복수 구단 소유 문제를 둘러싼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UEL 출전을 희망하고 있는 상황에서 강력한 영입 의지"라고 덧붙였다.

물론 이강인 영입전은 만만치 않다. 스포르트에 따르면 팰리스뿐만 아니라 아스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나폴리,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모두 그를 노리고 있다. 매체는 "팰리스는 출전 시간과 핵심 역할 보장을 앞세워 승리할 수 있길 기대하고 있다. PSG는 이강인을 붙잡아 두지 않을 거다. 이강인의 이적 사가는 이제 막 시작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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팰리스라면 이강인에게도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 다음 시즌 유럽대항전에 진출하는 데다가 다른 팀에 비해 주전 경쟁이 수월한 편이기 때문. 현재 팰리스의 에이스로 활약 중인 공격형 미드필더 에베레치 에제도 아스날 이적을 추진 중이다.

게다가 이강인에게 강한 러브콜을 보냈던 나폴리는 조금씩 발을 빼는 모양새다. 나폴리는 협상이 지지부진한 이강인 대신 노아 랑(PSV)과 단 은도예(볼로냐), 페데리코 키에사(리버풀) 등을 노리고 있다. 공신력 높은 마테오 모레토 기자에 따르면 나폴리의 이강인 영입은 어려워졌으며 그의 행선지는 이탈리아나 프랑스가 아닐 가능성이 크다.

자연스레 자금력을 갖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가 이강인이 뛸 유력 후보로 떠오르는 상황. 그중에서도 이강인보다 다른 선수들에게 우선 순위를 두고 있는 맨유와 아스날보다는 팰리스가 적극적인 구애로 치고 나가는 분위기다. 팰리스는 지난 시즌 구단 역사상 최초로 FA컵 정상에 오르며 새로운 시대를 준비 중이다.

다만 팰리스가 UEL 출전 자격을 잃을 수도 있다는 점은 변수다. 팰리스는 텍스터 구단주가 올랭피크 리옹(프랑스) 지분도 소유하고 있다는 이유로 출전 금지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UEFA는 엄격한 다구단 소유 금지 규정을 갖고 있기 때문. 영국 'BBC'에 따르면 UEFA의 판단은 늦어지고 있으며 팰리스는 법적 대응까지 고려하고 있기에 최종 결론까지는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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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이강인, PSG, UEFA, 리그1 소셜 미디어.


고성환([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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