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경수현 특파원 = 경영난을 겪고 있는 일본 닛산자동차의 올해 상반기 자국 내 신차 판매 대수가 1993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 등 현지 언론이 2일 보도했다.
일본자동차판매협회연합회 등이 집계한 올해 상반기 8개 자동차 업체의 일본 내 판매 대수는 234만5천459대로 전년 동기보다 10.2% 늘었다.
특히 지난해 인증 부정 문제로 일시 출하가 정지된 다이하츠의 판매 대수는 26만1천963대로 전년 동기의 2.2배로 증가했다.
그러나 닛산은 10.3% 준 22만495대에 그쳤다. 이는 1993년 이후 최저 수준이다.
요미우리신문은 닛산의 부진 이유로 신차 투입 지연을 꼽으면서 "최근 이익률이 높았던 미국 시장에 주력해 일본 시장 대응은 뒤로 미뤘다"고 전했다.
닛산은 2024사업연도(2024년 4월∼2025년 3월)에 대규모 적자를 내는 등 경영난을 겪고 있으며 전 세계에서 2만명 감원과 7개 공장 폐쇄를 추진 중이다.
닛산은 지난달 24일 열린 주주총회에서 올해 2분기(4∼6월)에도 2천억엔(약 1조8천억원) 수준의 영업 적자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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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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