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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완 "알코올 중독 심했는데"...'어쩌다 어른' 10주년 첫 강연자의 고백 [핫피플]

OSEN

2025.07.01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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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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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연휘선 기자] 가수 김창완이 '어쩌다 어른' 10주년 특집에서 과거 알코올 중독을 고백하며 이를 이겨낼 수 있게 도와준 아내의 애정에 감사를 표했다.

지난 1일 tvN 예능 프로그램 '어쩌다 어른'이 10주년 특집 방송을 첫 공개했다. 

이 자리에서는 김창완의 강연자로 나서 이목을 끌었다. 지난 1977년 밴드 산울림으로 데뷔한 김창완은 지난해 '2024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에서 보관 문화훈장까지 수상한 인물이다. 이에 가수 아이유를 비롯해 현재 K팝을 휘어잡은 가요계 후배들에게도 "진정한 어른"으로 추앙받아온 바. '어쩌다 어른' 10주년의 첫 강연자로 손색 없었다. 

MC인 배우 김상중 또한 김창완에게 "굉장히 깊게 정중동을 살아온 어른"이라고 인사하며 김창완을 반겼다. 정작 김창완은 "제 공연을 안 와보셔서 그러시는데 굉장히 요란하다"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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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요계를 넘어 연예계, 대중의 사랑을 받는 어른으로 인정받기까지 김창완의 불안감도 있었다. 그는 "가수라는 직업이 얼마나 불완전한 직업인가. 해가 지날수록 나이는 늘고 운신의 폭은 좁아진다"라고 털어놨다. 그의 대안은 라디오 DJ. 호구지책으로 찾은 일에서 김창완은 인정과 안정을 찾았다.  

"그저 성실하게 했다"라고 말한 김창완은 매일 같이 그 자리를 지켜온 성실함이 그의 노래와 함께 대중을 감동시켰다. 이에 그는 DJ가 뭐냐는 후배들의 질문에 "그 시간에 거기 있는 사람"이라고 답했다고. 47년의 라디오 DJ 생활 동안 긴 시간 지켜온 아침 방송을 마친 후기에 대해 김창완은 "한 석 달 힘들었다. 라디오라는 견고한 틀이 있어서 제가 버틸 수 있던 것 같다"라고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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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완은 소문난 주당이기도 했다. 코미디언 황제성이 "선배님 집에서 술을 마시면 멀쩡하게 나오는 사람이 없다더라. 두 발로 들어갔는데 네 발로 나오는 집이라고 들었다"라고 말했을 정도. 김창완이 오랜 시간 함께 한 아침 라디오 PD의 증언이었다. 이에 김창완이 어쩔 줄 모르며 검지 손가락으로 입을 가리며 웃음을 더했다.

이에 김창완은 "고백하자면 저는 과거에 굉장히 심각한 알코올 중독이었다"라고 밝혔다. 실제 그는 과거 '힐링캠프' 등 예능 프로그램에서 젊은 시절 극심한 취업난에 알코올 중독이 심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김창완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술 끊기에) 점진적인 방법을 택했다. 조금씩 주였다"라며 "담배 끊을 때도 그렇지만 본인 의지도 중요한데 주변 도움이 필요하다. 아내가 술을 한 방울도 못 마시는데, 제가 술을 먹는 거로 한 번도 탓한 적이 없다. 오히려 운동 같이 다른 걸 권했다"라며 깊은 고마움과 애정을 밝혔다.

한편, 김창완은 김창완밴드 콘서트와 각종 뮤직페스티벌, 락페스티벌로 전국의 관객들을 만나고 있다. 또한 지난해 7월부터 SBS 라디오 러브FM '6시 저녁 바람 김창완입니다'로 청취자들과 소통 중이다. 

/ [email protected]

[사진] OSEN DB, tvN 출처.


연휘선([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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