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와 관련된 각종 의혹을 수사할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2일 공식 출범과 함께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민 특검은 “모든 수사는 지나치거나 편향되지 않게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민 특검은 이날 서울 KT 광화문 빌딩 웨스트에서 열린 현판식에서 “지혜를 모으고 협력해 여러 의문에 대해 제대로 된 답을 국민께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법이 정한 절차와 방식에 따라 수사가 진행될 것이며, 국민 여러분의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공개된 특검팀 현판에는 ‘김건희와 명태균·건진법사 관련 국정농단 및 불법 선거 개입 사건 등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민중기’라는 문구가 새겨졌다.
민 특검은 지난달 12일 임명된 이후 20일간의 준비 기간을 거쳤으며, 이날부터 공식적인 수사를 시작했다.
이번 특별검사의 수사 대상은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가담 의혹, 명태균 씨의 공천 개입 의혹, 건진법사의 인사 청탁 의혹, 양평고속도로 특혜 의혹 등을 포함해 총 16건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