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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산서원 '尹 기념식수 비석' 실종 미스터리…"관광객 시비 잦았다"

중앙일보

2025.07.01 19:12 2025.07.01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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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 대통령이 현직이었던 2023년 10월 27일 경북 안동시 병산서원에서 열린 유림간담회에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마치고 유림들과 기념식수를 식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경북 안동 병산서원 입구에 설치됐던 윤석열 전 대통령의 방문 기념 비석이 최근 사라져 관계 당국이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2일 안동시 등에 따르면 윤 전 대통령은 지난해 10월 27일 안동에서 유림 간담회를 한 뒤 경북도청과 병산서원 두 곳에서 기념식수를 했다. 이후 병산서원 앞에는 ‘방문기념식수 대통령 윤석열’이라는 문구가 새겨진 검은색 비석이 설치됐다.

윤 전 대통령의 파면 이후 관광객들이 비석을 훼손하는 등 비석을 두고 시비를 거는 일이 잦았다는 게 서원 관계자 설명이다.

2023년 10월 병산서원에 설치됐던 윤석열 전 대통령 방문기념식수 비석. 사진 독자, 연합뉴스

병산서원은 유네스코 등재 문화유산으로 나무나 비석을 세울 경우 국가등록문화 유산 현상 변경 신고 절차를 거쳐야 하지만 해당 기념식수 나무와 비석은 이와 같은 절차를 거치지 않았다고 안동시는 밝혔다.

안동시와 경찰 관계자들은 “해당 사건에 대해 신고 및 민원이 발생하지 않아 아직 별다른 조치는 하지 않고 있다”며 “신고가 들어오면 수사에 나설 방침”이라고 밝혔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현직이었던 지난 2023년 10월 27일 오후 경북 안동 병산서원에서 열린 유림 간담회를 마친 후 서원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 대통령실



한영혜([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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