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석대 산학협력단이 운영 중인 완주군로컬JOB센터가 도시 구직자 유입을 통해 농번기 일손 부족 문제 해결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 우석대
[OSEN=홍지수 기자] 우석대 산학협력단이 운영 중인 완주군로컬JOB센터가 도시 구직자 유입을 통해 농번기 일손 부족 문제 해결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완주군로컬JOB센터는 고용노동부와 전북특별자치도, 완주군이 함께 추진하는 ‘전북 농·식품 도농 상생형 플러스 일자리사업’의 일환으로 농촌 인력중개 및 각종 지원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지난해 완주군로컬JOB센터는 농가 일자리에 총 7500여 명의 근로자를 연계했으며, 이 중 약 56%인 4200여 명이 전주와 익산, 대전 등 인근 도시에서 유입된 구직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는 6월 말 기준으로 이미 7400여 명이 농가 일자리에 참여했으며, 이 가운데 도시 구직자는 4300여 명에 달한다.
이 같은 성과는 구직자에게 교통비와 촉진수당을, 농가에는 중·간식비를 제공하는 등 실질적인 지원 조치가 효과를 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또한 상해보험 가입과 팜키트 제공, 인력 매칭 등 다양한 지원도 근로자와 농가 모두의 만족도를 높이는 데 기여했다.
특히 고령화로 인해 지역 내 인력만으로는 농번기 인력 수요를 맞추기 어려운 상황에서 도시 비경제활동 인구를 농촌 노동력으로 연결한 점은 구조적인 문제 해결의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또한 외국인 계절근로자에 대한 의존도 완화도 기대되는 효과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강애진 완주군로컬JOB센터 부센터장은 “현장에서 농가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부분이 인력 확보이며, 도시에서 유입된 근로자들이 큰 역할을 해주고 있어 반응이 매우 긍정적이다”라며 “앞으로도 참여자들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도록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사업을 운영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