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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게임3' 임시완 "전 세계서 욕 많이 먹어..축복이라 생각" [인터뷰①]

OSEN

2025.07.01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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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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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하수정 기자] 임시완이 '오징어게임3' 공개 이후 반응에 대해 "축복이자 칭찬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2일 오전 서울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는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게임' 시즌3 주연 배우 임시완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오징어게임3'는 자신만의 목적을 품고 다시 참가한 게임에서 가장 친한 친구를 잃고 만 기훈과, 정체를 숨긴 채 게임에 숨어들었던 프론트맨, 그리고 잔인한 게임 속에서 살아남은 참가자들의 마지막 운명을 그린다. 2021년 9월 시즌1이 첫 공개돼 글로벌 신드롬을 일으켰고, 역대 최고의 시청 기록을 경신하며 전 세계를 사로잡았다. 2024년 12월 시즌2를 선보였고, 드디어 마지막 시리즈로 피날레를 장식한다. 

'오징어 게임' 시즌3는 지난 6월 27일(금) 공개 이후 단 3일 만에 60,100,000 시청 수를 기록, 대한민국뿐만 아니라 미국, 일본, 프랑스, 브라질 등 넷플릭스 TOP 10을 집계하는 93개 모든 국가에서 1위를 수성했다. 이는 공개 첫 주, 모든 국가에서 1위를 기록한 넷플릭스의 첫 작품으로 역대급 흥행을 증명했다. 이에 더해 공개 첫 주에 넷플릭스 역대 시리즈(비영어) 9위에 진입하며 시즌1, 2, 3가 모두 넷플릭스 역대 최고 인기 시리즈(비영어) 부문 10위권 내 이름을 올렸다. 뿐만 아니라, 지난 한 주간의 시청 수를 집계한 글로벌 TOP 10에 시즌2도 시리즈(비영어) 3위, 시즌1은 6위로 역주행해 전 세계 팬들에게 큰 관심을 받는 작품임을 증명했다. 

임시완은 극 중 참가 번호 333번으로, 코인(암호화폐) 투자 방송을 하다 잘못된 투자로 자신은 물론 구독자들까지 거액의 손해를 보게 만든 유튜버 명기 역을 맡았다. 명기는 또 다른 참가자 준희(조유리 분)의 전 남자친구로, 준희가 임신한 사실을 알게 되고 함께 살아서 나가기 위해 노력한다. 이 과정에서 악인으로 변해가 시리즈 최고 빌런으로 등극했다.

임시완은 "명기가 욕을 많이 먹고 있는데, 캐릭터로서 욕을 많이 먹는 건 축복으로 생각해야 한다고 익히 많이 들어왔다. 그래서 칭찬으로 생각하고 기분 좋게 욕을 먹는 시기를 지내보려고 한다"며 "비교급인 거 같은데 타노스나  남규보다 훨씬 더 나쁜 빌런이라고 하더라. 그런 얘기도 있었던 것 같다. 여러가지 종류의 욕이 있었던 거 같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제일 악인이라는 평에 동의하나?"라는 질문에 "작품을 찍으면서는 동의하지 않았다. 찍을 땐 절대 악의 존재는 타노스, 남규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촬영 땐 감독님의 디렉팅이 혼란스러웠다. 난 그렇게 생각하지 않아서"라며 "감독님의 디렉팅을 간파하기 위해서 노력했는데, 결과값을 보니까 '아 악연이나 빌런은 아니더라도 제일 밉상을 맞겠다' 싶다"며 웃었다,

명기와 임시완의 실제 모습에 대해서 "많이 다르다. 명기는 나와 비교하기조차 불쾌하다.(웃음) 명기를 착한 역할, 나쁜 역할로 이해하기보단 명기라는 인물은 겁이 많고 '찌질한' 인물로 접근했다. 본인은 똑똑하다고 생각하지만 결국 지배적인 정서는 겁쟁이, 찌질이라서 그런 행동을 할 수 있는 당위성이 생긴다고 생각한다. 그나마 명기와의 접점을 찾아보면 속에는 겁이 많다는 점 등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임시완은 "명기가 절대 악이라곤 생각하지 않았고, 마냥 나쁘다고 생각하지도 않았다. 잔꾀를 부려서 문제였고, 나쁜 결과를 초래했지만 적어도 준희에 대한 마음 만큼은 진심이라고 생각하고 촬영에 임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오징어게임3'는 지난달 27일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 190여 개국에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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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넷플릭스 제공


하수정([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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