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G 연속 무안타' 이정후 결장, SF 타선은 더 침묵...멜빈 감독 계약 연장날, 실책-피홈런에 속수무책 4연패 [SF 리뷰]
샌프란시스코는 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 필드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경기에서 2-8로 완패를 당했다. 4연패 수렁에 빠졌고 45승 41패가 됐다.
샌프란시스코는 마이크 야스트렘스키(우익수) 헬리엇 라모스(좌익수) 라파엘 데버스(지명타자) 윌머 플로레스(3루수) 도미닉 스미스(1루수) 윌리 아다메스(유격수) 다니엘 존슨(중견수) 패트릭 베일리(포수) 타일러 피츠제럴드(2루수)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올 시즌 18경기(7선발) 3승 2패 평균자책점 4.13의 성적을 기록하고 있는 스윙맨 헤이든 버드송.
최근 충격적인 부진에 빠진 이정후는 선발 라인업에서 빠져 재충전을 한다. 지난달 27일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홈 경기, 4회 두 번째 타석에서 3루타를 때려낸 이정후는 이후 4경기에서 안타를 신고하지 못했다. 타석 수로 따지면 현재 16타수 연속 무안타로 침묵하고 있다. 시즌 성적은 끝없이 추락하고 있다. 2할5푼대 타율이 깨진 것은 물론이다. OPS .700도 위험하다. 82경기 타율 2할4푼(308타수 74안타) 6홈런 34타점 46득점 OPS .704의 성적에 그치고 있다. 결국 이정후는 결장했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샌프란시스코는 밥 멜빈 감독과 2026년 계약 옵션을 행사했다. 2024시즌을 앞두고 샌프란시스코와 2년 계약을 맺은 밥 멜빈 감독은 1년 더 샌프란시스코 지휘봉을 잡게 됐다. 샌프란시스코 버스터 포지 야구운영부문 사장은 “멜빈 감독과 매일 함께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어 정말 행운이다. 이렇게 경험 많은 리더이자 가장 존경 받는 감독 중 한 분을 모실 수 있어서 영광이다. 리더십과 준비성, 선수들과 유대감은 매우 소중했고 앞으로 팀을 이끌어 갈 적임자라고 믿는다”라고 계약 연장 이유를 설명했다. 선취점은 샌프란시스코가 뽑았다. 2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윌리 아다메스가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선제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시즌 10번째 홈런. 이후 이정후를 대신해 선발 출장한 다니엘 존슨이 중견수 방면 2타를 뽑아냈다. 이후 상대 중계플레이가 제대로 되지 않은 틈을 타서 3루까지 도달했다. 패트릭 베일리의 1루수 땅볼로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2-0 리드.
샌프란시스코는 3회초 추가 득점 기회를 잡았다. 2사 후 라파엘 데버스의 우익수 방면 2루타로 기회를 잡았다. 2사 2루에서 윌머 플로레스가 중전 안타를 때려냈다. 2루 주자 데버스를 홈으로 불러들이는 듯 했지만 데버스의 발이 늦게 도착했다. 첫 판정은 세이프였지만 아웃으로 번복됐다.
3회말부터 샌프란시스코는 무너졌다. 1사 후 제임스 매캔에게 볼넷을 내줬다. 2사 후 포수 포일이 나오면서 2사 2루 위기가 이어졌고 헤라르도 페르도모에게 우전 적시타를 맞았다. 2-1.
4회말에는 에우제니오 수아레스에게 볼넷, 루르데스 구리엘에게 다시 볼넷을 허용해 무사 1,2루 위기에 몰렸고 제이크 맥카티에게 우월 스리런 홈런을 얻어 맞았다. 2-4로 역전됐다.
5회말에도 포일이 화근이 됐다. 2사 후 에우제니오 수아레스를 헛스윙 삼진 처리했지만 포일로 주자가 살아나갔다. 이닝이 끝나지 않았다. 결국 루르데스 구리엘 주니어에게 좌중월 투런포를 얻어 맞으면서 2-6으로 격차가 더 벌어졌다.
7회말에는 랜달 그리척에게 중월 솔로포, 제임스 매캔에게 좌월 솔로포를 연달아 허용했다. 백투백 홈런을 맞으면서 2-8까지 격차가 벌어졌다.
마운드가 완전히 무너졌다. 선발 버드송은 4이닝 4피안타(1피홈런) 4볼넷 6탈삼진 4실점(3자책점)을 기록하고 강판됐다. 두 번째 투수 세이무어는 3이닝 5피안파(3피홈런) 2볼넷 2탈삼진 4실점(2자책점)을 기록했다. 타선은 4회부터 8회까지 5이닝 연속 삼자범퇴로 물러나는 빈공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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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형래([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