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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발표] "떠나고 싶으면 말해" 황희찬, 진짜 나가야겠다...'193cm' 14골 경쟁자, 430억 완전 이적 확정! "2029년까지"

OSEN

2025.07.01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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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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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성환 기자] 더 이상 임대생이 아니다. 예르겐 스트란 라르센(25)이 울버햄튼 원더러스 완전 이적을 마무리했다.

울버햄튼은 1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스트란 라르센이 울브스로 완전 이적했다. 그는 지난 시즌 셀타 비고에서 임대돼 첫 시즌을 보낸 뒤 울브스의 '영구 선수'가 됐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울버햄튼은 "프리미어리그 데뷔 시즌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스트란 라르센은 계약의 특정 조항을 달성하면서 자동으로 임대 계약에서 완전 이적 계약으로 바뀌었다. 그는 2029년까지 몰리뉴 스타디움(울버햄튼 홈구장)에 남게 된다"라고 전했다.

노르웨이 국가대표 공격수 스트란 라르센은 지난 시즌 울버햄튼에 합류하자마자 펄펄 날았다. 193cm의 큰 키를 자랑하는 그는 리그 14골 4도움을 터트리며 울버햄튼 역사상 데뷔 시즌 프리미어리그 최다골 신기록을 세웠다. 2018-2019시즌 라울 히메네스가 기록한 13골을 한 골 차로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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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버햄튼은 "스트란 라르센은 2024-2025시즌 구단의 개막전 홈 경기에서 득점한 이후 비토르 페레이라 감독의 핵심 톱니바퀴로 자리 잡았다"라며 "스트란 라르센은 팀의 역사적인 6연승을 도우며 최초로 4경기 연속 득점하며 4연승을 달성한 최초의 울버햄튼 선수가 됐다"라고 설명했다.

이제 다음 시즌도 울버햄튼 유니폼을 입고 뛰게 된 스트란 라르센. 이적료는 2300만 파운드(약 430억 원) 규모로 알려졌다. 그는 "프리미어리그에서 좋은 첫 시즌이었다. 내가 해낸 일이 자랑스럽다. 이전보다 훨씬 더 빠르게 단계를 밟을 수 있었다. 과거 새로운 나라로 이적했을 때는 득점하는 데 더 많은 시간이 필요했"라고 되돌아봤다.

또한 스트란 라르센은 "공격수로서 팀은 내 득점을 필요로 하고 크로스 끝에 바란다. 그래서 14골을 넣었다. 부상과 약간의 컨디션 저하가 있었지만, 돌아왔다. 그런 점에서 내게는 좋은 시즌이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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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게리 오닐 감독이 중도 경질되고 페레이라 감독이 부임한 뒤 득점력이 폭발했던 스트란 라르센이다. 그는 "페레이라 감독과 그의 스태프들이 들어온 이후 나는 7~8경기에서 7~8골을 넣었다. 그래서 이번 시즌은 좋은 마무리였다. 팀으로서 다음 시즌을 위해 정말 좋은 방향으로 나아갔다"라고 코칭스태프에게 공을 돌렸다.

현재 스트란 라르센은 대표팀 일정과 휴가를 마치고 울버햄튼에 복귀한 상태다. 콤튼 파크(울버햄튼 훈련장)에서 몸을 만들고 있는 그는 "모두 좋은 컨디션으로 돌아와 다시 훈련화를 신고, 멋진 프리시즌을 준비할 수 있길 바란다. 페레이라 감독과, 코치진, 스태프, 선수들과 함께 프리시즌을 보내는 건 분명 도움이 되기 때문에 좋은 일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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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황희찬은 스트란 라르센과 반대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그는 지난해 울버햄튼과 2028년까지 장기 재계약을 맺었지만, 페레이라 감독으로부터 전력 외 통보를 받았다. 지난 시즌 반복된 부상과 부진에 시달리며 프리미어리그 2골에 그친 탓이다.

페레이라 감독은 이미 공개적으로 황희찬에게 기회를 줄 수 없다고 선언했다. 그는 시즌 도중 "스트란 라르센이 득점하고 있다. 황희찬은 스트라이커다. 그는 물론 포워드로도 뛸 수 있지만, 우리 시스템에선 스트라이커다. 그리고 그 자리에서 라르센이 득점 중이다. 우리는 투톱을 사용하지 않고, 지금까진 황희찬의 자리가 없었다. 이게 축구다"라고 말했다.

최근엔 대놓고 이적을 언급하기도 했다. 페레이라 감독은 "황희찬에게 주전 자리를 보장할 수 없다. 떠나고 싶다면 대화를 나눌 준비가 돼 있다. 스스로 증명해야 할 것"이라고 충고했다. 사실상 이적을 권유하는 메시지였다.

영국 현지에서도 황희찬의 이적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울버햄튼 소식을 다루는 '몰리뉴 뉴스'는 "울버햄튼은 페레이라 감독의 계획에 맞춰 스쿼드를 정리 중이다. 황희찬도 방출 대상 중 하나"라고 짚었다. 그래도 황희찬에게 관심을 보이는 팀은 여전히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솔직히 너무 뛰고 싶다"는 그에게 새로운 도전이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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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울버햄튼 소셜 미디어.


고성환([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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