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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겜3' 박규영, 이진욱 스포일러 공식사과 "변명의 여지無..죄송" [인터뷰①]

OSEN

2025.07.01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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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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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하수정 기자] '오징어게임3' 박규영이 스포일러를 저지른 것에 대해 처음으로 사과했다.

2일 오후 서울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는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게임' 시즌3 주연 배우 박규영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오징어게임3'는 자신만의 목적을 품고 다시 참가한 게임에서 가장 친한 친구를 잃고 만 기훈과, 정체를 숨긴 채 게임에 숨어들었던 프론트맨, 그리고 잔인한 게임 속에서 살아남은 참가자들의 마지막 운명을 그린다. 2021년 9월 시즌1이 첫 공개돼 글로벌 신드롬을 일으켰고, 역대 최고의 시청 기록을 경신하며 전 세계를 사로잡았다. 2024년 12월 시즌2를 선보였고, 드디어 마지막 시리즈로 피날레를 장식한다. 

'오징어게임3'는 공개 단 3일 만에 60,100,000 시청 수를 기록, 대한민국뿐만 아니라 미국, 일본, 프랑스, 브라질 등 넷플릭스 TOP 10을 집계하는 93개 모든 국가에서 1위를 수성했다. 이는 공개 첫 주, 모든 국가에서 1위를 기록한 넷플릭스의 첫 작품으로 역대급 흥행을 입증했다. 이에 더해 공개 첫 주에 넷플릭스 역대 시리즈(비영어) 9위에 진입하며 시즌1, 2, 3가 모두 넷플릭스 역대 최고 인기 시리즈(비영어) 부문 10위권 내 이름을 올렸다. 여기에 지난 한 주간의 시청 수를 집계한 글로벌 TOP 10에 시즌2도 시리즈(비영어) 3위, 시즌1은 6위로 역주행해 전 세계 팬들에게 큰 관심을 받는 작품임을 증명했다. 

박규영은 극 중 북한군 출신 탈북민 노을 역을 연기했다. 북한에 두고 온 딸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인물이자, 게임 참가자들에게 총을 겨누는 핑크가드로 등장한다. 그러나 시즌2에서 좋은 활약에도 불구하고 시즌3 공개를 앞두고 대형 스포를 저질러 물의를 빚기도 했다. 

박규영은 올해 1월 개인 SNS에 현장 비하인드 사진을 올렸는데, 한 남자 배우가 박규영과 똑같은 핑크병정 옷을 입어 시즌3의 중요한 반전을 허무하게 공개한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다. 논란이 커지자 해당 사진을 빠르게 삭제했으나, 이미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 확산됐다. 이에 대해 황동혁 감독은 "실수를 했다고 끝까지 뭐라고 할 수는 없다. 실수는 실수고 용서는 용서"라며 "지난 일은 묻을 건 묻고 앞으로 나가야 하니까 하나의 해프닝이라고 생각하고 잘 넘어갔다"고 말하기도 했다.

[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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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인터뷰 시작 전, 박규영은 "지난 몇 달 간 내가 좋지 않은 모습을 보여드린 거 같아서 실망스러우셨을 것 같은데 오늘 눈을 보고 말씀드릴 수 있는 자리인 거 같다"며 "그간 혹시 작품에 피해가 될까봐 피했던 질문들이 있는데, 그런 이야기들을 눈을 직접 보고 말씀드릴 수 있는 자리가 되면 좋겠다. 허심탄회하게 말씀드릴 수 있는 자리가 되도록 하겠다"며 입을 열었다. 

박규영은 '좋은 않은 모습'이 '스포일러'였다면서, "SNS에 스포일러 이슈로 실망을 드린 거 같은데 제발회 때도 직접적인 질문을 받았으나 그때 제대로 답변을 드리지 못한 부분이 있는 것 같다"며 "그때 처음 사진을 올렸을 때  즉각적으로 제작진, 감독님, 진욱 선배님한테 연락을 드렸다. '죄송하다'고 했더니, '다시는 이런 실수 없게끔 하자'고 말씀을 해주셨다. 진욱 선배님께서도 자기는 정말 괜찮다고 말씀을 주셨다. 용서를 받은 건 맞지만, 내가 그간 얼마나 작품에 대한 책임감이 어땠는지, 얼마나 생각이 짧고 미숙했는지, 한참 동안 고민하고, 스스로 성찰하는 시간을 오랫동안 가졌다"고 밝혔다.

제발회 때 질문을 받았지만, 회피했던 이유에 대해서는 "솔직하게 말하면 감독님께서 먼저 답변을 하신 부분도 있고, 내가 '죄송하다'고 말씀을 드리면 작품이 오픈 전이었기 때문에 '(스포일러 내용처럼) 그렇게 시작될 것입니다' 그렇게 말하는 모양새가 될 것 같아서 꾹꾹 참고 죄송하다는 말씀을 못 드렸다"며 "부족하게도 내가 당황한 부분도 있는 것 같고, 릴리즈가 된 다음인 오늘 이 자리를 빌려서 '그것은 내 실수가 맞고, 어떠한 변명의 여지없이 내가 어리석었던 부분이라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었다"고 털어놨다.

또한 스포일러 때문에 가장 피해를 본 시청자들에게도 "정말 그냥 어떠한 변명의 여지없이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말씀을 드리고 싶다. 시즌3에 대해서 많은 기대를 했을 텐데, 이미 내용을 짐작하고 시작했을것 같다. 어떠한 변명의 여지없이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 이 자리를 빌려서 말씀을 드리고 싶다"며 거듭 사과의 뜻을 내비쳤다.

한편, '오징어게임3'는 지난달 27일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 190여 개국에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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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넷플릭스 제공


하수정([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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