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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호 연기대상 받길" 차학연, '노무진' 현장 10분 일찍 간 이유 [인터뷰②]

OSEN

2025.07.01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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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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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강남, 연휘선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 배우 차학연이 '노무사 노무진'에 함께 출연한 선배 연기자 정경호를 롤모델로 꼽았다.

차학연은 2일 오후 서울시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최근 종영한 MBC 금토드라마 '노무사 노 무진'에서 고견우 역으로 열연한 것을 비롯해 근황에 대해 국내 취재진과 이야기를 나눴다. 

'노무사 노무진'은 유령 보는 노무사의 좌충우돌 노동 문제 해결기를 담은 코믹 판타지 활극이다. 이 가운데 차학연은 노무진(정경호)의 사건들을 널리 알려주는 기자 출신 크리에이터 고견우 역으로 활약했다. 이에 그는 노무진 역의 정경호, 나희주 역의 설인아와 함께 '무진스'로 불리며 애청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무진스' 케미스트리에 대해 차학연은 "저희 셋 케미를 100점을 주고 싶다. 이렇게 말해도 되는지 모르겠다"라고 웃으면서도 "이 셋이 붙었을 때 시너지가 너무 좋았다. 사실 제가 연기를 준비해와도, 셋이 붙으면 너무 다른 연기를 하는 제 모습을 보면서 이런 게 서로에게 의지하고 도움받는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서로 격려를 많이 해줬다. 이 격려가 그냥 하는 말이 아니라. 진짜 힘이 됐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특히 그는 정경호에 대해 "경호 형은 끝나면 '이 씬은 네가 참 잘했다'라고 얘기해주셔서 더욱 가감없이 연기하게 됐다"라며 "어떻게 하라고 말하시는 게 아니라 '이 씬을 이렇게 만들고 싶은데 도와줄 수 있어?'라는 말을 하시는 편이다. 배우로서, 동료로서 저를 인정을 많이 해주셔서 더 따뜻하고 책임감이 생기게 된다고 하더라. 그런 말들이 너무 힘이 됐다. 견우로서 무진이를 진심으로 도와주고 싶게, 이 씬을 풍성하게 만들고 싶게 욕심을 갖게 해주셨다"라며 눈을 빛냈다. 

[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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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르지만 하반기에 접어들며 연기대상 욕심도 있을까. 차학연은 본인의 수상 가능성엔 손사래를 치면서도 정경호의 대상 가능성엔 "그러면 너무 좋을 것 같다"라고 웃으며 기뻐했다.

그는 "경호 형은 그런 거에 욕심을 두고 연기하는 형이 아니"라면서도 "같이 하면서 사실 선배님이라는 존재가 어려울 수 있는데, 저는 어렵기 보다는 정경호라는 배우가 주는 힘이 너무 크고 무거운 걸 알면서도 옆에 가고 싶었다. 귀찮을 만큼 옆에 붙어 있었다. 원래 저 그런 타입이 아니다. 먼발치 보고 혼자 연습하는 타입인데, 어느 정도였냐면 정경호 형 보려고 10분 일찍 갔다. 이번에 그 정도로 제가 너무 좋아했다"라며 웃었다. 

차학연은 "이 사람이 많은 사람들에게 준 배려와 애정이 좋았다. 그 애정과 배려가 꾸밈 없었다. 그럼에도 이 드라마를 끌고 가기 위한 중압감이 본인한테 있었을 텐데 그 순간에도 지켜내는 모습을 보면서 내가 어떤 현장을 끌고 간다면 저런 사람이 되고 싶었다"라며 "실제로 제가 이 드라마를 할 때 '이웃집 킬러'를 찍었는데 닮으려고 많이 따라했다. 자연스럽게 롤모델이 됐고. 닮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만드는 사람이었다. 그래서 실제로 노력도 많이 했다. 자연스럽게 보면서 좋아하는 건 갖고 싶었다. 나에게 큰 의미의 사람이었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라고 덧붙였다.

(인터뷰③에서 이어집니다.)

/ [email protected]

[사진] 피프티원케이 제공.


연휘선([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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