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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10곳 중 9곳 “내수 회복은 내년 이후에나...”

중앙일보

2025.07.01 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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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소부장 뿌리 기술대전'에 수소 저장용기가 전시돼 있다.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 없음. 뉴스1
중소기업 10곳 중 9곳은 내수경기 회복 시점을 내년 이후로 전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중소기업중앙회가 발표한 ‘중소기업 경영 애로·경기전망 조사’ 결과에 따르면, 조사 대상 중소기업 500곳 중 90%는 내수경제 회복 시점을 내년 이후로 전망했다. 경기 회복 시점에 대해 내년이라고 답한 기업이 54.4%, 2027년이라고 답한 기업이 35.6%였다. 연내 내수경제가 완전히 살아날 것이라고 전망한 기업은 10%에 그쳤다.

또 중소기업의 13.8%는 올 하반기 경기가 나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이는 상반기 조사(7.6%)보다 6.2%포인트(p) 늘어난 수치다. 중소기업들은 주요 경영 애로 요인(복수응답)으로 내수부진(49.8%), 원자재 가격 상승(41.0%), 인건비 상승(38.4%) 등을 꼽았으며, 상반기보다는 어려움이 다소 완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하반기 최우선 경영전략으로는 비용절감이나 구조조정 등 경영 내실화(27.6%)를 추진하겠다는 곳이 가장 많았다. 경영리스크 관리(21.6%), 핵심 인력 유지 및 역량 강화(17%)도 대응책으로 언급됐다. 중소기업 활력 제고를 위해 가장 필요한 정책(복수응답)으로는 세금 부담 완화(52.6%), 금융 지원(45.8%), 인력난 해소(28.4%), 원자재 수급 안정화(26.2%) 등이라고 답했다.

추문갑 중소기업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하반기에도 중소기업의 주요 경영 애로 요인이 내수 부진으로 나타난 만큼 정부는 중·단기적 내수 활성화 정책을 지속해서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노유림([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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