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유수연 기자]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서현진이 강남 구축 아파트 전체 리모델링을 마친 소감을 전했다.
2일 유튜브 채널 '내비서현진'에는 '결국 못 참고 했습니다… 서비서의 랜선 집들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서현진은 "진짜 오랜만에 유튜브를 한다. 비서가 된 콘셉트다. 좋은 정보들, 인사이트들 함께 나눠보려고 한다"고 인사를 건넸다. 이어 "2021년에 ‘신박한 정리’로 공개한 이후 리모델링한 집으로 처음 공개한다. 고치는데 되게 고민도, 고생도 많았다. 저의 뉴 스위트 홈을 공개한다”고 랜선 집들이를 시작했다.
42년 된 구축 아파트라는 설명처럼, 고된 시공 과정도 고백했다. "천장고를 높이면 공사비가 훨씬 많이 드는데 고민할 필요가 없었다. 왜냐? 천장이 무너져버렸다. 너무 오래된 천장이라. 근데 만족도는 200%다. 돈이 없어서 그렇지"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특히 여름마다 더웠다는 남향 거실엔 실링팬과 간접조명이 설치됐고, TV 대신 피아노가 놓였다. "이 집에 살면서 여름이 죽기보다 싫었는데 이제 여름도 괜찮다"고도 말했다.
[사진]OSEN DB.
주방은 기존 구조의 답답함을 해결하고자 광을 없애고 오픈형 부엌으로 변경, 세라믹 마감과 아일랜드 식탁으로 실용성과 미관을 모두 챙겼다. “세라믹은 돈이 많이 들었다. 부엌에서 가장 오랜 시간을 보내고 일도 부엌에서 하다보니 큰 식탁이 꼭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남편의 방엔 커다란 책상과 책장, 창고까지 모두 갖춰졌고, “남편은 물건을 안버리고 가지고 있는 편이다. 과학고를 나와서 서울대를 나온 기념품들이 있다”고 소개했다.
예산에 대한 언급도 솔직했다. “솔직히 (인테리어) 사장님이 아껴주시고 저도 타협을 했는데도 1억 원은 들었다. 처음 예산은 7천만 원이었다. 천장이 무너질 때 예산도 같이 무너졌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구축 아파트는 누수의 위험도 주의해야 한다. 화재보험은 꼭 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서현진은 2001년 미스코리아 선 출신으로 2004년 MBC 32기 아나운서로 입사했다. 2014년 MBC 퇴사 후 프리랜서를 선언한 그는 2017년 연상의 이비인후과 의사 남편과 결혼해 슬하에 아들을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