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중앙일보

광고닫기

"PSG도 안 말려" 이강인, 韓 역대 20번째 PL 진출 보인다...481억 장전 완료→"팰리스가 영입 경쟁 선두"

OSEN

2025.07.02 00:24

  • 글자크기
  • 인쇄
  • 공유
기사 공유
[사진]OSEN DB.

[사진]OSEN DB.


[사진]OSEN DB.

[사진]OSEN DB.


[OSEN=고성환 기자] 이강인(24, 파리 생제르맹)이 20번째 한국인 프리미어리거가 될 수 있을까. 프랑스에서 기회를 잃은 그가 잉글랜드 무대 진출에 가까워지고 있다는 소식이다.

프랑스 '스포르트'는 1일(한국시간) "크리스탈 팰리스가 아스날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제치고 이강인 영입에 나선다! PSG 벤치 신세인 이강인은 이미 짐을 싸고 있을 수도 있다"라고 보도했다.

실제로 이강인은 PSG에서 입지가 크게 좁아졌다. 그는 지난 시즌 공식전 45경기에 출전해 6골 6도움을 기록했다. 시즌 초반엔 '가짜 9번'으로도 뛰면서 다재다능함을 뽐냈다.

하지만 후반기 들어 분위기가 확. 이강인은 공격진선 흐비차 크바라첼리아, 데지레 두에, 브래들리 바르콜라가 이강인을 밀어냈고, 중원에서도 주앙 네베스-비티냐-파비안 루이스 조합이 고정됐다. 심지어 시즌 막판에는 2006년생 유망주 세니 마율루까지 이강인보다 먼저 루이스 엔리케 감독의 선택을 받았다.

결국 이강인은 벤치만 지키는 시간이 늘어났다. 그는 PSG가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우승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은 물론이고 리그에서도 중요한 경기는 거의 뛰지 못했다. 지금 진행 중인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에서도 선발 명단에서 사라진 이강인이다.

[사진]OSEN DB.

[사진]OSEN DB.


이강인도 이제 변화를 준비하고 있다. 그는 5월 초 자신의 인스타그램 소개란에서 PSG 팀명을 삭제하며 이적 가능성을 암시했다. 이는 과거 마요르카 시절과 유사한 모습이다. 이강인은 당시에도 인스타그램에서 구단 정보를 지운 뒤 실제로 PSG 이적이 이뤄졌다.

이제는 PSG도 이강인을 놓아줄 수 있다는 입장이다. 이미 재계약을 제안했다가 거절당한 만큼 더는 붙잡아 두기 어렵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PSG는 이강인의 몸값으로 최소 3000만 유로(약 481억 원)를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팰리스는 이에 응할 의지가 있다. 스포르트는 "팰리스는 이강인 영입전에서 큰 영향력을 행사하고 싶어 하며 경쟁에서 앞서 나가고 있다"라며 "팰리스는 PSG가 요구한 3000만 유로를 지불할 준비가 돼 있다. 이는 팰리스가 복수 구단 소유 문제를 둘러싼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UEL 출전을 희망하고 있는 상황에서 강력한 영입 의지"라고 전했다.

또한 매체는 "팰리스가 이강인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 언론인 세바스티앙 비달에 따르면 존 텍스터 구단주가 이끄는 팰리스는 이강인에게 거액을 투자하고 싶어 한다. 여러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그는 팰리스 관계자의 마음을 사로잡았다"라고 덧붙였다.

[사진]OSEN DB.

[사진]OSEN DB.


다만 경쟁자가 적지 않다. 스포르트에 따르면 팰리스뿐만 아니라 아스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나폴리,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모두 그를 노리고 있다. 아틀레티코는 2년 전에도 이강인 영입을 시도한 바 있으며 나폴리도 작년부터 러브콜을 보냈다. 아스날 역시 지난 겨울 이적시장에서 이강인 영입 가능성을 문의했던 팀이다.

팰리스는 경쟁자들을 물리치고 이강인을 영입하기 위해 주전 자리를 약속할 계획이다. 스포르트는 "팰리스는 출전 시간과 핵심 역할 보장을 앞세워 승리할 수 있길 기대하고 있다. PSG는 이강인을 붙잡아 두지 않을 거다. 이강인의 이적 사가는 이제 막 시작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당장 출전이 필요한 이강인에게는 충분히 매력적인 선택지다. 팰리스는 다음 시즌 유럽대항전에 진출하는 데다가 다른 팀에 비해 주전 경쟁이 수월한 편이기 때문. 현재 팰리스의 에이스로 활약 중인 공격형 미드필더 에베레치 에제도 아스날 이적을 추진 중이라는 점도 반갑다.

[사진]OSEN DB.

[사진]OSEN DB.


만약 이강인이 팰리스 유니폼을 입는다면 그는 역대 20번째로 프리미어리그에 진출하는 한국인 선수가 된다. 지금으로선 가장 가능성이 큰 시나리오다. 앞서 마테오 모레토 기자도 이강인의 나폴리행이 어려워졌다며 그의 행선지는 이탈리아나 프랑스가 아닐 가능성이 크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팰리스가 UEL 출전 자격을 잃을 수도 있다는 점은 변수다. 팰리스는 지난 시즌 구단 역사상 최초로 FA컵 정상에 오르며 UEL 티켓을 손에 넣었지만, 텍스터 구단주가 올랭피크 리옹(프랑스) 지분도 소유하고 있다는 이유로 자격 박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영국 'BBC'에 따르면 UEFA의 판단은 늦어지고 있으며 팰리스는 법적 대응까지 고려하고 있다. 최종 결론기 나오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email protected]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고성환([email protected])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