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송하윤(본명 김미선)이 학교폭력(학폭) 의혹이 제기된 지 1년 만에 공식 입장을 내고 법적 대응에 나섰다.
2일 송하윤의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지음은 입장문을 내고 “송하윤은 자신이 연루된 학폭 논란의 최초 유포자인 오모씨를 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 및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 혐의로 형사 고소했다”고 밝혔다.
법률대리인은 “경찰은 오씨의 명예훼손 등 행위에 대해 수사의 필요성을 확인해 관련 수사를 진행하고자 했으나 오씨는 현재 미국에 거주 중이고 미국 시민권자라 주장하며 수사에 지속해서 불응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경찰은 오씨가 정당한 사유 없이 수사기관의 출석요구에 응하지 않음에 따라 지난 5월경 오씨에 대한 지명통보 처분을 내렸고 경찰 전산망의 수배자 명단에 등록했다”며 “이에 오씨가 국내에 입국할 시 그 사실이 즉시 경찰청에 통보돼 수사가 곧바로 재개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또한 “미국 내에서 취할 수 있는 법적 조치에 대해 추가 검토 중이며 허위사실 유포에 가담한 제3자에 대해서도 민·형사상 책임을 묻는 방안을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법률대리인은 “송하윤은 고등학교 재학 시절 오씨에 대해 그 어떤 폭력을 행사한 사실이 없고 학폭으로 인해 강제전학을 간 사실도 없다”며 “이들 주장이 허위임을 드러내는 공공기관 자료 및 공증 진술서와 증거들을 수사기관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고교 재학 당시 담임선생님과도 연락이 닿아 학교폭력으로 인해 송하윤이 강제전학을 갔다는 주장이 금시초문이라고 확인받을 수 있었다”며 “여러 동창 친구들도 직접 나서 ‘피해를 당하면 모를까, 누군가를 해하는 사람은 절대 아니다’라는 진술을 해줬다”고 전했다.
법률대리인은 “송하윤은 22년 동안 쌓아온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하는 불법행위로 인해 큰 피해를 입고 극심한 정신적 고통을 겪어야 했다”며 “섣부른 해명보다는 객관적인 수사를 통해 진실이 밝혀지는 것이 우선이라고 판단했기에 입장을 전하기까지 다소 시간이 걸렸다”고 했다.
그러면서 “송하윤은 현재 기존 소속사와의 계약기간도 만료돼 새로운 환경에서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다시 대중 앞에 서고자 준비하고 있다”며 “더욱 겸손한 자세와 성숙한 모습으로 보답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해 4월 송하윤은 학폭 논란에 휩싸였다. 당시 제보자 오씨는 JTBC ‘사건반장’에서 고교 시절 송하윤을 포함한 동급생 3명으로부터 집단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오씨는 “이 일로 전치 4주 이상의 상해를 입었다”며 “학교에서 열린 징계위원회에서 송하윤을 포함한 가해자들은 각각 다른 고등학교로 강제 전학을 갔다”고 주장했다.
방송 이후 송하윤의 당시 소속사 킹콩by스타십 측은 “제보자 측 주장에 관해 배우에게 사실을 확인한 결과 제보자와는 일면식도 없으며 해당 내용 모두 사실이 아님을 확인했다”고 의혹에 대해 부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