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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韓 간판 공격수' 황의조의 추락.. 불법 촬영→소속팀과 계약 만료→불러주는 구단 없다

OSEN

2025.07.02 0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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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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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노진주 기자] 황의조(32)가 선수 경력을 더 이상 이어가지 못할 상황에 놓였다. 지난 시즌까지 몸담았던 튀르키예 알라니아스포르와 계약이 만료됐는데 그를 원하는 팀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

지난해 9월 황의조가 알라니아스포르와 체결한 계약은 6월 30일부로 종료됐다. 축구 이적 전문 사이트 '트랜스퍼마르크트'는 7월 1일 기준 황의조를 소속팀이 없는 선수로 분류했다.  

보스만룰에 따라 계약 종료 6개월 전부터 타 구단과 협상이 가능한데 행선지 관련 그 어떤 소식도 들려오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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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조는 지난 시즌 알라니아스포르 리그 30경기에 나서 7골 2도움을 기록했다. 나름대로 성과를 냈다. 2023-2024시즌 임대로 중반 합류해 8경기 1골 1도움에 그쳤던 아쉬움을 어느 정도 만회했다. 구단 입장에서 활용 가치는 있었던 것이다.

하지만 알라니아스포르는 다음 시즌 황의조와 동행하지 않는다. 그가 30대 중반에 접어든 데다 불법 촬영 혐의로 재판까지 받고 있어 더 동행하기엔 부담을 느꼈을 것이란 분석이다.

냉정히 황의조는 이미 커리어적으로 내리막길을 걷고 있었다. 지롱댕 드 보르도에서 잉글랜드 노팅엄 포레스트로 이적했지만 자리잡지 못했다. 올림피아코스, FC서울, 노리치 시티, 알라니아스포르 임대를 반복하다가 노팅엄에서 방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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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국내 복귀는 더더욱 기대하기 어렵다. 2017년 성남FC 이후 8년 만에 K리그로 돌아올 수 있지만 현실 가능성은 '0'에 수렴한다. 팬 여론이 싸늘한 상황에서 황의조 영입에 나설 국내 구단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그의 재판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 황의조는 동의 없이 여러 차례 여성의 신체를 촬영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 사건으로 인해 사실상 국가대표 자격이 영구 박탈됐다.

1심 재판부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사회봉사 200시간,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를 명령했다.

현재 항소심이 진행 중이다. 24일 마지막 공판을 앞두고 있다.

“반성하고 있다. 일부 피해자와 합의가 이뤄졌다”라고 황의조는 주장하고 있지만 피해자 측은 “국내외적으로 주목받는 사건이다. 법원이 단호한 판단을 내려야 한다”며 엄벌을 촉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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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진주([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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