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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 월드컵 앞두고 유럽 복귀할까...호날두는 사우디 잔류

중앙일보

2025.07.02 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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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복귀를 고려 중인 메시(왼쪽). 신화=연합뉴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사우디아라비아 프로축구 알나스르와 계약 연장에 합의한 가운데 그의 라이벌인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의 거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각에선 메시가 유럽 무대로 복귀할 수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영국 더 선은 1일(한국시간) "메시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뛸 수도 있다. 내년 북중미월드컵을 앞두고 임대 이적을 고려 중"이라고 전했다. 바르셀로나(스페인)에서 프로에 데뷔한 메시는 파리생제르맹(PSG·프랑스)를 거쳐 2023년부터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마이애미에서 뛰고 있다. 메시는 올해를 끝으로 마이애미와 계약이 끝난다.

메시가 한 번도 경험하지 않은 EPL에서 뛰려는 건 월드컵을 앞두고 최상의 경기력을 갖기 위해서다. EPL은 유럽 빅리그 중에서 정상급 선수들이 많이 뛰는 무대로 꼽힌다. MLS에서 경쟁해선 최고의 경기력을 유지하기 어렵다는 판단한 메시가 수준 높은 축구 리그를 찾아 나선 것이다. 2022 카타르월드컵에서 조국 아르헨티나를 우승으로 이끈 메시의 마지막 꿈은 대회 2연패다.

하지만 메시는 마이애미 소속으로 지난달 30일 미국에서 열린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16강에 출전해 PSG에 4-0으로 완패했다. 유럽 팀과의 격차를 실감한 그는 유럽행을 결심한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1987년생으로 38세인 메시의 나이를 고려할 때 이적보단 유럽 팀으로 임대를 떠날 가능성이 크다. 만약 EPL 팀에 입단한다면 바르셀로나 시절 자신을 지도했던 펩 과르디올라가 감독으로 활약 중인 맨체스터시티(맨시티)가 유력한 행선지다.

한편, 1985년생으로 40세인 호날두는 유럽 복귀설을 뒤로하고 알나스르에 남았다. 알나스르는 지난 26일 "호날두와 계약을 2년 연장하는 데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호날두와 알나스르의 계약은 2027년까지 이어진다. 종전 계약은 이달 말로 끝날 예정이었다. 호날두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를 떠난 후 2022년 12월 사우디 리야드를 연고로 둔 알나스르에 합류했다. 당시 호날두는 급여뿐만 아니라 광고·초상권 등 상업적 권리에 따른 수익을 포함해 2억 유로(약 3174억원) 상당의 연봉을 받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재계약도 비슷한 수준에서 이뤄진 것으로 추정된다.




피주영([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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