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대차(轉貸借) 기반 공유숙박 모델을 운영하는 트러스온 글로벌(TRUSSEON GLOBAL)이 한국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홍콩에 본사를 둔 이 기업은 아시아 주요 도시에서 숙소를 임차한 후 이를 재운영하는 구조로 공유숙박 사업을 전개해오고 있다.
공유숙박 시장은 중개 중심 플랫폼이 빠르게 확산된 이후, 지역별 규제와 운영 방식에 따라 다양한 대안이 등장하고 있다. 이 가운데, 숙소를 일정 기간 임차한 후 이를 직접 운영하는 전대차(轉貸借) 구조는 하나의 운영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트러스온 글로벌은 자체 브랜드를 강조하기보다는, 현지 숙박 운영자나 중소형 호스트와의 협업을 통해 사업을 전개하는 방식으로 알려져 있다. 이 같은 전략은 대규모 투자나 직접 자산 보유 없이도 일정 수준의 일관된 운영 체계를 유지할 수 있다는 점에서 특징적이다.
2025년 7월, 트러스온 글로벌은 한국 법인 ‘트러스온 글로벌 코리아(TRUSSEON GLOBAL KOREA)’를 출범시키고, 국내 시장에서의 활동을 본격화했다. 한국 법인은 공유숙박 운영에 필요한 법적 검토와 현지 파트너사 협업 체계를 기반으로, 안정적인 서비스 운영을 목표로 하고 있다.
회사 측은 “한국 시장에서는 지역 운영자들과의 협력을 통해 제휴형 공유숙박 운영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숙박업 관련 제도와 현장 운영 사이의 균형을 고려한 방식으로 접근하고 있다”고 밝혔다.
트러스온 글로벌은 향후 숙박 관련 법제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현지 제휴사의 역량에 맞춘 운영 매뉴얼 정립과 협업 체계 마련에 집중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