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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코비치, 복통 딛고 윔블던 1회전 통과...다음 상대는 천적 에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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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7.02 01:38 2025.07.02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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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통을 딛고 윔블던 1회전을 통과한 조코비치. AP=연합뉴스

노바크 조코비치(세계 6위·세르비아)가 시즌 세 번째 메이저 테니스대회인 윔블던 첫판을 힘겹게 통과했다.

조코비치는 1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올잉글랜드 클럽에서 열린 대회 남자 단식 1회전에서 알렉상드르 뮐러(41위·프랑스)에게 3-1(6-1 6-7〈7-9〉 6-2 6-2)로 이겼다. 조코비치는 이날 컨디션 난조를 보였다. 그는 3세트 초반 복통으로 메디컬 타임아웃을 요청하는 등 고전 끝에 간신히 뮐러를 제압했다. 조코비치는 경기 뒤 "위장염이었는지 모르겠는데, 약을 먹은 뒤 기적처럼 에너지가 회복됐다"고 말했다.

1987년생으로 만 38세인 조코비치는 이번 대회에서 남녀 통틀어 최다인 메이저 25승 신기록에 도전한다. 현재 윔블던 7회 우승을 기록 중인 그가 올해 우승하면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은퇴·스위스)가 보유한 윔블던 남자 단식 최다 우승 타이기록(8회)도 달성한다. 또 메이저 남자 단식 최고령 우승 기록도 세운다.

조코비치의 다음 상대는 홈 코트의 대니얼 에번스(154·영국)다. 에번스는 조코비치에게 상대 전적에서 앞서는 몇 안 되는 선수 중 하나다. 2021년 몬테카를로 마스터스 16강전에서 딱 한 번 조코비치를 만나 2-0(6-4 7-5)으로 승리했다.
세계랭킹 1위이자 올해 프랑스오픈 준우승자인 얀니크 신네르도 같은 이탈리아 출신의 루카 나르디(95위)를 3-0(6-4 6-3 6-0)으로 물리치고 2회전에 안착했다. 신네르는 알렉산다르 뷰키치(93위·호주)와 3회전 진출을 다툰다.

여자부에선 세계 2위로 올해 프랑스오픈에 이어 메이저 두 대회 연속 우승에 도전한 코코 고프(미국)가 다야나 야스트렘스카(42위·우크라이나)에게 0-2(6-7〈3-7〉 1-6)로 덜미를 잡혔다. 프로 선수들의 메이저 대회 참가가 허용된 1968년 이후, 프랑스오픈 우승자가 윔블던 1라운드에서 탈락한 역대 세 번째 사례다.

피주영([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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