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의 각종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김 여사에 대해 출국금지한 것으로 확인됐다.
2일 법조계에 따르면 특검팀은 지난달 검경으로부터 기록을 인계받아 검토하면서 김 여사에 대한 출국금지 조치를 새롭게 했다. 수사기관이 바뀜에 따라 다시 출국금지 여부를 판단해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여사는 이미 서울중앙지검의 출국금지 조치로 출국이 막힌 상태였다. 사건을 이첩받은 특검팀이 중앙지검의 조치를 해제하고 새로 신청했고 법무부가 이를 받아들였다.
특검팀은 이날 현판식을 갖고 본격 수사에 착수했다. 특검팀은 김 여사를 둘러싼 16가지 의혹을 최장 150일까지 수사한다. 도이치모터스·삼부토건 주가조작, 코바나컨텐츠 뇌물 협찬, 명태균·건진법사 국정 및 인사개입, 서울양평고속도로 노선 변경, 불법 선거 개입 의혹 등이다. 특검팀 규모는 파견검사 40명 등 200여 명이다.
특검팀은 최종 수사 대상인 김 여사를 대면 조사하기로 잠정 결정했다. 다만 김 여사에 대한 의혹이 여러 개인만큼 조사 시기와 방법 등을 저울질하고 있다. 지난달 29일 내란특검 소환조사를 받은 윤석열 전 대통령처럼 시간대별로 나눠 각 의혹들을 추궁하는 방안 등을 검토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