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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찜통더위’ 전남 사흘간 가축 3만4674마리 폐사‧온열환자 속출

중앙일보

2025.07.02 03:54 2025.07.02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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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창녕군 낮 최고 기온이 35도까지 오르는 등 전국적으로 폭염이 이어진 2일 오후 창녕군 도천면 한 축사에서 소 위로 환풍기가 회전하고 있다. 연합뉴스
광주와 전남에 엿새째 폭염특보가 이어지면서 가축 폐사 피해가 늘고 있다.

2일 전남도에 따르면 이날 전남 10개 농가에서 4649마리의 가축이 폐사했다. 닭이 4438마리로 가장 많았고 돼지 211마리 등이다. 피해 금액은 66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전날 나주와 영암 등지서 가축 7013마리(닭 5300마리·오리 1200마리·돼지 513마리)가 폐사하면서 8400만 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사흘간 총 71개 농가에서 3만 4674마리가 폐사했고 피해액은 3억 5300만 원이다.

광주에서는 아직까지 가축 피해는 없는 것으로 잠정 파악됐다.

온열질환자도 늘고 있다. 전날 광주 1명, 전남 6명으로 누적 광주 13명, 전남 32명으로 집계됐다.

광주와 전남은 지난달 27일부터 엿새째 폭염특보가 이어지고 있다.

광주를 비롯해 전남 17개 시군에 '폭염경보'가, 나머지 5개 시군에는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이날 낮 최고기온은 곡성 36.8도, 순천 36.6도, 광양·담양 35.3도, 구례 35.1도, 광주 34.9도, 여수 34.6도로 나타났다.

밤사이 최저기온이 25도 이상을 보이는 열대야가 관측되기도 했다.

기상청은 당분간 낮 최고기온과 체감온도가 33~35도를 웃도는 무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정시내([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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