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박소영 기자]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의 박천휴 작가가 콤비 윌과의 커플 의혹(?)을 부인했다.
2일 방송된 tvN '유퀴즈 온 더 블럭' 300회 특집에서 토니상 6관왕을 휩쓴 박천휴 작가는 "한국에서 가요 작사가로 활동하다가 뉴욕대에서 비주얼 아트를 배웠다. 윌은 뮤지컬 공부를 했고 저는 영어와 미술 공부를 했다. 윌과 저를 둘 다 아는 친구가 소개해줬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이어 그는 "한국 뮤지컬 제작자가 윌의 작업물을 듣고 '번지점프를 하다' 뮤지컬화 제안을 했다. 윌이 저와 일하겠다고 해서 제가 작사가를 하게 됐다. 내가 그동안 방황한 게 뮤지컬을 하려고 그랬구나 싶더라"며 미소 지었다.
미국 뉴욕에서 열린 2025 토니상 시상식에서 ‘어쩌면 해피엔딩’은 최우수 뮤지컬상(Best Musical)을 포함해 극본상, 작사·작곡상, 뮤지컬 연출상, 무대 세트 디자인상, 남우주연상(뮤지컬 부문)까지 총 6관왕을 휩쓸었다. 당시 박천휴 작가는 무대에 올라 "우리 둘은 커플로 온 것이 아니다"라고 농담을 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유퀴즈'와 진행한 영상 통화에서 윌은 "휴와의 만남은 내 인생을 완전히 바꿔놨다. 제게 영감을 주는 친구다. 휴를 만난 건 행운이다. '어쩌면 해피엔딩' 속 로봇 아이디어는 최고였다. 독특하고 감성적인 이미지였다. 캐릭터 이야기를 같이 만들고 싶었다"며 활짝 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