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수원, 길준영 기자] 프로야구 KT 위즈가 주중 3연전 1승 1패 균형을 맞췄다.
KT는 2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4-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최근 2연패를 끊었다.
선발투수 소형준은 6⅓이닝 6피안타 1탈삼진 1실점 승리를 기록했다. 시즌 6승째다. 우규민(⅓이닝 무실점)-원상현(⅔이닝 1실점 비자책)-박영현(1⅔이닝 무실점)으로 이어지는 불펜진은 팀 승리를 지켰다. 박영현은 시즌 23세이브를 따내며 리그 세이브 선두자리를 굳건히 했다.
KT는 김상수(2루수)-김민혁(좌익수)-안현민(우익수)-장성우(포수)-멜 로하스 주니어(지명타자)-문상철(1루수)-허경민(3루수)-장진혁(중견수)-권동진(유격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로하스가 2타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김상수와 안현민도 나란히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선발투수 하영민은 6이닝 7피안타 2탈삼진 4실점(3자책)을 기록하며 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를 달성했지만 야수들의 도움을 받지 못해 패전투수가 됐다. 뒤이어 등판한 박윤성은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지만 팀 패배를 막을 수는 없었다.
키움은 송성문(3루수)-임지열(좌익수)-이주형(2번, 중견수)-최주환(1루수)-주성원(우익수)-스톤 개랫(지명타자)-어준서(유격수)-김동헌(포수)-전태현(2루수)이 선발출장했다. 키움 타선은 이날 KT(7안타)보다 많은 10안타를 때려냈다. 송성문, 이주형(2번), 전태현이 멀티히트를 때려냈지만 타선의 집중력이 아쉬웠다. 키움은 이날 패배로 4연승을 마감했다.
KT 위즈 소형준. /OSEN DB
키움 히어로즈 하영민. /OSEN DB
키움은 2회초 선두타자 최주환이 안타를 쳤지만 주성원이 4-6-3 병살타를 쳤다. 스톤도 3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3회 1사에서는 김동헌과 전태현이 연속 안타로 1사 1, 2루 찬스를 만들었지만 송성문이 4-6-3 병살타를 치면서 기회가 날아갔다.
KT는 3회말 선두타자 허경민이 유격수 내야안타로 출루했다. 장진혁은 2루수 땅볼을 쳐 선행주자가 잡혔고 권동진은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이어서 장진혁이 견제사를 당해 허무하게 공격이 끝났다.
4회 선두타자 김상수와 김민혁이 연속 안타를 때려낸 KT는 안현민이 유격수 뜬공으로 잡혔지만 장성우의 타구에 3루수 포구 실책이 나와 1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로하스는 2타점 2루타를 터뜨리며 기선을 제압했다. 문상철은 3루수 땅볼을 쳐 3루주자가 홈에서 잡혔고 허경민은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나 추가점은 나오지 않았다.
선취점을 따낸 KT는 5회에도 공세를 이어갔다. 선두타자 장진혁과 권동진이 연속 안타로 무사 1, 3루 찬스를 만들었고 김상수가 1타점 희생플라이를 날렸다. 김민혁은 중견수 뜬공으로 잡혔지만 안현민이 1타점 2루타를 날리며 한 점을 더 추가했다. 장성우는 삼진을 당했다.
KT 위즈 멜 로하스 주니어. /OSEN DB
KT 위즈 안현민. /OSEN DB
키움은 6회초 선두타자 전태현이 안타를 쳤지만 송성문이 4-6-3 병살타를 치고 말았다. 임지열은 우익수 뜬공으로 잡혔다.
7회 선두타자 이주형(2번)이 안타로 출루한 키움은 최주환은 우익수 뜬공으로 잡혔지만 주성원이 바뀐 투수 우규민을 상대로 몸에 맞는 공으로 걸어나갔고 스톤이 1타점 적시타를 날리며 한 점을 만회했다. 어준서는 중견수 뜬공으로 잡혔고 대타 이주형(58번)은 바뀐 투수 원상현을 상대로 볼넷을 골라내 2사 만루 찬스를 연결했다. 하지만 전태현이 1루수 땅볼을 치면서 추가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했다.
KT는 7회말 2사에서 김상수가 3루수 포구 실책으로 2루까지 진루하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김민혁이 유격수 땅볼을 치며 달아나는 점수는 나오지 않았다.
키움은 8회초 선두타자 송성문의 안타와 임지열, 이주형(2번)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최주환은 1루수 땅볼을 쳐 3루주자가 홈에서 아웃됐지만 포수가 3-2-3병살타를 위해 1루에 송구하다가 타자주자 최주환을 맞추면서 공이 굴절됐다. 그 사이 3루에 진루했던 임지열이 홈까지 쇄도해 한 점을 더 따라갔다. 하지만 이어진 1사 1, 2루에서는 주성원이 중견수 뜬공을 쳤고 스톤은 3루수 땅볼을 치면서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