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방송된 tvN STORY ‘남겨서 뭐하게’에서는 이영자와 박세리가 양세형, 이동국, 정지선과 함께 서해 도도도(월미도·오이도·영종도)를 찾아 매운맛을 가득 담은 미식 투어를 떠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먼저 영종도 도착한 정지선은 “홍콩에서 방금 막 도착했다. 인천공항에서 바로 여기로 왔다”라고 말했다.
이윽고 멤버들이 도착하고, 특히 박세리와 반갑게 인사를 나눈 정지선은 “언니가 부르면 온다. 언니가 데려간 모든 집은 다 맛있었다. 아무리 피곤해도 언니가 부르면 간다”라고 밝혔다.
[사진]OSEN DB.
그렇게 박세리의 DM 한번에 달려온 정지선. 박세리는 “며칠 갔다 왔는데 가방이 작냐”라고 물었고, 정지선은 “1박 2일 홍콩에 미팅하러 갔다”라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를 들은 박세리는 “전국구도 아니다. 아주 그냥 전 세계를 다 다닌다”라고 덧붙였다.
그런 가운데 양세형은 박세리와 정지선에게 “어떻게 친해진 거냐”라고 물었다. 박세리는 “처음 알게 된 게 히밥이 대표하고 원래 친분이 있더라. 그러다가 워낙 날 보고 싶다고 해서”라고 운을 뗐다. 정지선은 “제가 엄청 보고 싶다고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박세리는 “계속 ‘봐야지’ 하다가 올해 명절 때문에 (생일 파티) 하지 말자고 했는데 몇몇 지인이 계속 밥 먹자고 하더라. 홍대에 있는 정지선 셰프 가게를 예약했다. 근데 한 시간 이상 걸렸다. 20분 이상 안 가는데 화가 났다”라고 회상했다.
[사진]OSEN DB.
그러면서 “도착을 하고 음식을 먹는 순간 끝났다. 먹는 순간 ‘내가 여길 오길 잘했구나’ 그래서 용서했다. 그때부터 친해졌다. 저녁에 술자리 하면서 다 먹고 친해졌다”라고 밝혔다.
그러자 이영자는 “박세리 왜 그렇게 만나고 싶어했냐”라고 궁금해했다. 정지선은 “너무 멋있다”라며 “중국 요리 하면서 누군가의 롤모델로 삼고 싶고, 누군가의 길을 배우고 싶은게 많았는데 여성 셰프가 많이 없어서 롤모델이 없었다”라고 털어놨다.
그때 정지선은 다른 직업군의 톱이었던 박세리를 롤모델로 삼게 됐다고. 그는 “어떤 직업군의 탑이 된 어떤 분이 어떤 인생을 살았을까, 궁금한 게 많았는데 언니 보면서 멋있다고 생각을 하고 살았다. 저는 골프를 안 치는데 한 사람으로 멋있어서 언니를 너무 만나고 싶다고 생각을 많이 했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