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러시아를 위해 우크라이나전에 최대 3만명의 병력을 추가로 파병할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이 우크라이나 정보당국에서 나왔다. 러시아측이 밝힌 추가 파병 인원 6000명의 5배 규모다.
CNN은 2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정보당국에서 입수한 문건을 토대로 북한이 러시아 지원을 위해 2만5000~3만 명의 병력을 보낼 준비를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CNN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정보당국은 “북한군이 러시아 점령 우크라이나 영토에서 벌어지는 전투에 참여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판단했다. 또 “북한군이 대규모 공세작전”에도 투입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러시아 군용기가 병력 수송을 위해 개조된 정황도 있다고 한다.
러시아와 북한은 앞서 6000명 규모의 공병 병력과 군사 건설 인력을 3차 파병하기로 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한국 국가정보원은 3차 파병 시점을 7~8월로 예상했다. 북한은 지난해 10월 1만1000명을 1차 파병한 데 이어, 올해 2월 4000명을 2차 파병했다.
제니 타운 스팀슨센터 연구원은 “파병 인원 3만 명은 생각해 볼 수 있는 숫자”라면서도 “1만~2만 명 정도의 파병이 더 현실적으로 보인다”고 CNN에 말했다. CNN은 “3만명을 파병할 수 있다는 정보가 한국 국정원과 공유되고 있는지는 확실하지 않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