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형 감독이 이끄는 롯데 자이언츠는 2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정규시즌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5-2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롯데는 44승 35패 3무로 3위를 지켰다. 2위 LG와 승차는 다시 1경기로 좁혀졌고 4위 KIA가 이날 SSG에 5-8로 패하면서 승차는 다시 1.5경기로 벌어졌다.
선발 5연승을 질주하고 있었던 에이스 감보아가 6⅔이닝 6피안타 4볼넷 6탈삼진 무실점의 위력적인 피칭을 펼치면서 선발 6연승을 질주했다. 최고 시속 158km, 평균 154km의 포심 패스트볼 60개를 위주로 힘으로 압도했다. 슬라이더 20개, 체인지업 10개, 커브 9개를 골고루 구사했다. 체인지업 구사 비율이 늘어나면서 우타자 상대에 도움이 됐다.
이로써 감보아는 5월 한 달 동안 5전 전승 평균자책점 1.72(31⅓이닝 6자책점)을 기록했던 위력을 7월에도 이어갔다.
아울러 캡틴 전준우가 4회 선제 투런포를 쏘아 올리면서 팀에 리드를 안겼고 6회 김민성의 쐐기 적시타와 상대 보크와 실책 등으로 점수를 추가하면서 승기를 완전히 가져왔다. 9회 올라온 정철원이 박해민에게 2타점 적시타를 내주면서 5-2로 쫓겼지만 마무리 김원중이 등판해 아웃카운트 2개를 무사히 잡아내며 승리를 지켜냈다.
경기 후 김태형 감독은 “선발 감보아가 6⅔이닝 무실점의 퀄리티스타트 피칭으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며 승리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었다”라며 “또한, 균형을 깨는 전준우의 홈런으로 선취점을 뽑으며 좋은 분위기를 만들었고, 추가점이 필요했던 6회에 김민성이 장타를 쳐 중요한 타점을 올렸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더운 날씨 속 응원을 해주신 팬분들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1승1패로 맞선 양 팀은 3일 위닝시리즈를 두고 격돌한다. 롯데는 이민석, LG는 손주영이 선발 등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