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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민간고용 '쇼크'에 동반 약세 출발

연합뉴스

2025.07.02 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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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민간고용 '쇼크'에 동반 약세 출발


(뉴욕=연합뉴스) 최진우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뉴욕증시 주요 지수가 미국의 민간 고용 '쇼크'에 약세로 출발했다.
1일(미국 동부시간) 오전 9시 30분 기준 현재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77포인트(0.01%) 하락한 44,490.97에서, S&P 500지수는 전장 대비 4.14포인트(0.07%) 내린 6,193.87에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8.18포인트(0.09%) 빠진 20,288.81에서 움직이고 있다.
미국의 민간 고용 부진이 경기 우려를 증폭시켰다.
이날 발표된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 전미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6월 민간 고용은 전달보다 3만3천명 감소했다.
시장 전망치는 9만5천명 증가할 것으로 봤지만, 정반대의 수치가 나온 것이다. 지난 2023년 3월 이후 첫 감소이기도 하다.
넬라 리처드슨 ADP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정리 해고는 여전히 드물지만, 지난달에는 고용에 대한 망설임과 퇴사하는 직원을 대체하려는 소극적인 태도가 일자리 손실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시장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정책 추이에 집중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7월 8일이 기한인 상호관세 유예의 연장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피력했다. 일본에 대해서는 30% 또는 35%의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고 위협했다.
캐피털닷컴의 선임 시장 분석가인 다니엘라 해돈은 "비록 관세 이전 상황으로 돌아가지 못하더라도 기본 관세(10%) 정도이고, 상황이 통제 불능으로 치닫지 않는 한 낙관론은 커질 것"이라고 평가했다.
투자자는 오는 3일 발표되는 미국 6월 고용보고서에도 촉각을 기울이고 있다. 이는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 인하에 대한 방향성을 일부 제시할 수 있기 때문이다.
LPL리서치의 제프 로치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ADP 보고서는 목요일에 발표할 고용 보고서가 예상보다 부진할 가능성을 키웠다"면서 "연준이 올해 세 차례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을 높일 것"이라고 했다.
업종별로는 소비재(+0.23%), 에너지(+0.39%), 소재(+0.43%) 등에서 강세가 나타나고 있다. 반면, 금융(-0.03%), 헬스(-0.49%), 산업재(-0.33%), 유틸리티(-0.54%)는 부진했다.
테슬라는 판매 부진에도 '재료 소멸'로 2.5% 상승했다.
테슬라는 올해 2분기 38만4천122대의 판매고를 올렸는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 감소한 규모다. 팩트셋이 집계한 전망치 38만7천대보다도 적다. 연간 기준으로 작년 대비 마이너스(-) 성장 가능성이 제기된다.
CNBC는 "투자자들이 예상한 것보다 나쁘지 않았다는 인식이 자리 잡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연준의 스트레스 테스트를 통과한 주요 은행은 주식은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몇몇 은행이 주주 친화 프로그램을 발표했기 때문이다.
500억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을 내놓은 JP모건체이스는 0.32% 상승했다. 배당금을 33% 인상하는 골드만삭스는 0.56% 올랐다. 200억달러의 자사주 매입에 나서는 모건스탠리는 0.44% 높아졌다.
센틴은 올해 실적 전망치(가이던스)를 철회하면서 34.88% 급락했다.
유럽증시는 대부분 강세다.
유로스톡스 50지수는 0.37%, 독일 DAX 지수는 0.26%, 프랑스의 CAC40 지수는 1.04% 각각 상승했다. 다만, 영국의 FTSE지수는 0.19% 하락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17.28로 0.45포인트(2.67%)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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