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중앙일보

광고닫기

신한금융 “연 10% 넘는 가계대출 금리 한 자리로”

중앙일보

2025.07.02 08:01 2025.07.02 13:33

  • 글자크기
  • 인쇄
  • 공유
기사 공유
신한은행에서 금리가 연 10%가 넘는 가계대출을 받은 모든 고객들의 금리가 한 자릿수로 조정된다. ‘상생금융’의 일환으로 대출 부담을 낮춰주겠다는 취지다.

신한금융지주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헬프업 앤드 밸류업’ 프로젝트를 시작한다고 2일 밝혔다. 지난달 말 기준으로 대출금리가 연 10%가 넘는 신한은행의 개인 고객이 대상이다. 만기까지 개인신용등급 하락 등 큰 문제가 없다면 금리를 연 9.8%로 낮춰줄 예정이다. 소상공인이 받은 대출 중 가계대출로 분류되는 대출도 포함된다.

신한금융은 별도로 신청할 필요 없이, 이달 초 일괄적으로 금리를 낮출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금리 인하 대상자는 약 4만2000명으로, 대출 규모는 약 6500억원이다. 이들의 대출금리는 최대 4%포인트, 평균 2.8%포인트 내려갈 것으로 예상된다.

신한금융은 또 올해 신규 취급한 서민·취약계층 대출상품인 ‘새희망홀씨대출’의 금리를 1일부터 1%포인트 낮췄다. 약 3만3000명(대출금액 약 3000억원)의 금리가 내려갔다. 이에 따라 총 7만5000명이 총 200억원가량의 이자 절감 혜택을 볼 것으로 예상된다. 이르면 3분기 계열사인 제주은행과 신한저축은행 고객들에게도 혜택을 확대할 예정이다.

이 프로그램은 이달 7일 신한은행의 43번째 창립일에 맞춰 준비됐다. 진옥동(사진) 신한금융 회장은 “신한금융의 상생 금융은 일회성 지원이 아니라 고객의 미래 금융을 위한 기반을 만들어 함께 성장하자는 전략”이라며 “고객의 신용을 높이고(브링업), 숨겨진 자산 가치를 찾아(파인드업), 경제적 자립을 돕는(헬프업) 상생 금융을 단계적으로 실천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유미([email protected])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