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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최대 유망주의 자신감, "이미 U-19서 한국 잡았다, 성인 대표팀서도 이긴다"

OSEN

2025.07.02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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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인환 기자] "이미 이겨본 상대인데 겁내서 뭐해".

중국축구협회(CFA)는 오는 7월 7일부터 16일까지 열리는 2025 동아시안컵을 위해 엔트리 구성을 마쳤다. 이번 명단에는 기존 주축 자원인 웨이시하오, 주천제, 시에원넝, 황정위, 차오용징이 포함됐으며 동시에 2006년생 유망주 왕위동과 류청위가 깜짝 발탁되며 주목을 끌었다.

이 두 선수는 지난 2월 중국에서 개최된 AFC U-20 아시안컵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인물들이다. 특히 왕위동은 중국 내에서 '차세대 에이스'로 불릴 만큼 기대치가 크다. 이들의 합류는 중국이 동아시안컵을 단순한 성적 경쟁보다는 차세대 육성의 무대로 삼겠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대표팀 전체 구성에서도 이러한 기조는 분명하다. 26명의 명단 중 절반인 13명이 2000년 이후 출생자다. 소후닷컴은 "이번 명단은 세대교체의 방향성을 분명히 보여주는 동시에 선수단 전체의 평균 연령이 25.4세에 불과하다"며 중국 대표팀의 변화를 강조했다.

포지션별로 보면 골키퍼에는 34세의 베테랑 얀준링이 중심을 잡는 가운데 2000년생 쉬에칭하오와 2004년생 유망주 위진용이 동행한다. 수비진의 변화는 더욱 두드러진다. 전체 7명 중 무려 5명이 2000년 이후 출생자로 2004년생 우미티장 위쑤푸와 2003년생 왕스친은 이번 대회를 통해 처음으로 A대표팀에 이름을 올렸다.

다만 미드필더진은 상대적으로 연륜 있는 자원들 위주로 구성됐다. 콰이지웬과 랴오진타오 두 명의 신예를 제외하면 대부분이 기존 대표팀에서 오랜 기간 활약한 선수들이다. 소후닷컴은 이를 두고 "중원은 아직까지 경험 많은 자원들이 주도하고 있다"며 "젊은 선수들의 기용이 상대적으로 적은 포지션"이라고 분석했다.

공격진에는 다시 젊은 바람이 분다. 왕위동과 류청위를 비롯해 U-23 대표팀 출신인 타오첸룽도 호출됐다. 이들은 웨이시하오, 장위닝 등 베테랑들과 함께 호흡을 맞추며 새로운 전술적 조화를 시도할 전망이다.

이번 대회에서 중국을 이끄는 이는 임시 사령탑 데얀 주르제비치 감독이다. 그는 현재 중국 U-20 대표팀을 이끌고 있으며  본선행에 실패한 성인 대표팀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한시적으로 A대표팀을 맡았다. 주르제비치 감독의 최대 과제는 젊은 선수들에게 국제무대 경험을 안기고 동시에 조직력을 단기간에 끌어올리는 것이다.

주르제비치 감독은 발탁한 2006년생 공격수 콰이 지웬은 한국전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그는 지난 U-19 중국 대표팀 소속으로 한국 상대로 승리한 바 있다. 그는 이미 이긴 적이 있기에 한국 상대로 또 편하게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을 나타냈다.

콰이 지웬은 "이미 우리는 한국 상대로 이긴 바 있다. 당시 우리는 수비와 공격을 모두 잘해냈다. 수비에서는 실점이 없었고 세트피스에서는 역습을 효과적으로 활용했다"라면서 "주르제비치 감독은 공격적인 감독이다. 아마 충분히 쉽게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한국전 필승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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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환([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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