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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발표] '韓 귀화설' 독일 MF 카스트로프, 분데스 커리어 시작!..."공식적으로 우리 선수" 묀헨글라트바흐 입단 완료

OSEN

2025.07.02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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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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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성환 기자] '한국과 독일 혼혈 미드필더' 옌스 카스트로프(22)가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 선수에 공식 입단했다.

묀헨글라트바흐는 2일(한국시간) 소셜 미디어에 구단 훈련복을 입은 카스트로프의 사진을 게시하며 "오늘부로 공식적으로 보루시아 선수! 우리의 남성팀 가족이 된 걸 환영한다"라고 적었다.

2003년생 중앙 미드필더 카스트로프는 독일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복수 국적자다.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태어난 그는 뒤셀도르프와 쾰른 유스팀을 거치며 성장했고, 2022년 여름 출전 시간을 확보하기 위해 뉘른베르크 임대를 택했다. 

카스트로프는 뉘른베르크에 합류하자마자 주전 자리를 꿰차며 눈도장을 찍었다. 깊은 인상을 남긴 그는 지난해 여름 완전 이적까지 성공했다. 올 시즌에도 팀의 주축으로 활약하며 독일 2부리그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다음 시즌부터는 분데스리가 무대를 누비는 카스트로프다. 그는 지난 2월 묀헨글라트바흐 이적이 확정됐고, 7월이 되자 팀에 공식 합류했다. 이적료는 기본금 450만 유로(약 72억 원)에 추가 옵션이 달려 있으며 계약 기간은 2029년까지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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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트로프는 많은 한국 팬들의 관심도 받고 있다. 그는 계속해서 한국 대표팀 합류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기 때문. 본인도 최근 어머니와 함께 서울을 방문하는 등 한국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고 있다.

한국 대표팀도 카스트로프의 귀화를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이 카스트로프와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그가 중도 경질되고 말았다. 홍명보 감독도 카스트로프에게 관심을 갖고 직접 체크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아직은 시기상조라며 '풀어야 할 문제'가 많다고 밝혔다.

카스트로프로서도 병역과 여권 등이 먼저 해결되지 않으면 선뜻 태극마크를 선택하기 어려운 상황. 그는 최근까지도 독일 연령별 대표팀에 꾸준히 소집되고 있는 만큼 추후 독일 성인 대표팀에 합류할 가능성도 충분하다. 한 번 A매치에 출전하면 다른 대표팀에선 뛸 수 없기에 시간이 그리 많지 않아 보인다.

만약 카스트로프가 한국 대표팀에 합류한다면 중요한 자원으로 활약할 수 있다. 그는 공격적인 역할은 물론이고 3선 미드필더와 오른쪽 수비수도 소화할 수 있다. 황인범의 파트너를 찾고 있는 대표팀의 고민을 풀어줄 주인공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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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묀헨글라트바흐는 이미 프리시즌 훈련을 시작했다. 카스트로프도 새로운 동료들과 같은 훈련복을 입고 천천히 컨디션 끌어올리기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카스트로프는 지난 4월 말 오른쪽 무릎 측부 인대가 찢어지는 부상을 입었다. 그는 파더보른전에서 달리던 도중 잔디에 걸려 넘어지며 오른쪽 무릎이 뒤틀렸다. 심한 통증을 느낀 그는 눈물을 글썽이며 들것에 실려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경기 후 카스트로프의 시즌 아웃 소식이 전해졌다. 하지만 MRI 결과 그는 측부 인대가 부분 파열되는 비교적 가벼운 부상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우려와 달리 수술대에도 오르지 않았다. 독일 '빌트'는 "카스트로프는 십자인대 파열이 아니라 측부 인대가 단지 부분적으로 찢어졌다"라며 그의 강한 다리 근육이 대형 부상을 막았다고 놀라워했다.

그 덕분에 카스트로프는 프리시즌 훈련을 소화할 수 있게 됐다. 뉘른베르크 커리어는 아쉽게 막을 내렸지만, 다시 경기장으로 돌아올 준비를 일찍 시작할 수 있게 됐다. 몸 상태를 최대한 회복하고 분데스리가에 첫발을 내디뎌야 하는 카스트로프다. 

/[email protected]

[사진] 묀헨글라트바흐, 카스트로프 소셜 미디어.


고성환([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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