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중앙일보

광고닫기

'동료 GK 저격 논란' 홀란, 기사에 정면으로 반박..."절대 사실이 아닙니다 X"

OSEN

2025.07.02 08:52

  • 글자크기
  • 인쇄
  • 공유
기사 공유
[사진] 엘링 홀란 개인 소셜 미디어

[사진] 엘링 홀란 개인 소셜 미디어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정승우 기자] 엘링 홀란(25, 맨체스터 시티)이 '동료 저격' 의혹을 전면 부인하며 팬 커뮤니티의 추측성 논란에 직접 제동을 걸었다.

영국 '스포츠 바이블'은 1일(한국시간) "홀란이 알 힐랄전 종료 후 상대 골키퍼 야신 부누(34, 알 힐랄)에게 '시티로 와라'고 말한 것이 에데르송을 겨냥한 발언이라는 주장이 팬들 사이에서 퍼지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이들은 홀란의 발언을 두고 "에데르송에게 질렸다", "홀란이 에데르송을 내보내고 싶어 한다"라고 해석하며 맨시티 골키퍼진에 대한 불만을 투영했다. 

해당 장면은 FIFA 클럽 월드컵 8강전 종료 직후 포착된 것으로, 홀란은 알 힐랄의 승리 주역 중 한 명인 부누와 웃으며 짧은 대화를 나눴다. 일부 팬들은 이를 '이적 권유'로 해석했고, 이는 곧 에데르송에 대한 불신이라는 과도한 추론으로 이어졌다.

문제는 실제 경기력과 맞물려 논란이 커졌다는 점이다. 이날 맨시티는 연장 접전 끝에 알힐랄에 3-4로 패했다. 홀란과 필 포든, 베르나르두 실바의 득점에도 불구하고, 마르코스 레오나르도와 말콤, 칼리두 쿨리발리에게 실점을 허용하며 탈락했다. 특히 에데르송은 112분에야 첫 선방을 기록했는데, 이마저도 알 힐랄의 골로 연결되며 팬들의 실망이 더해졌다.

홀란은 다음 날인 2일, 자신의 소셜 미디어를 통해 해당 기사 내용을 캡처하며 직접 반박에 나섰다.

게시물에는 굵은 글씨로 "NOT TRUE X(사실 아님)"이라는 짧지만 강력한 문구가 적혀 있었다. 이를 통해 홀란은 에데르송을 향한 저격 의도가 없었음을 분명히 한 것이다.

한편 펩 과르디올라 감독 역시 경기 후 인터뷰에서 부누의 선방쇼를 높게 평가하며 "많은 찬스를 만들었지만 부누의 믿을 수 없는 선방들이 있었다. 잘 싸웠고 좋은 관계를 유지한 선수들과 스태프에게 감사한다"라고 밝혔다.

또한 "득점 기회를 만들고도 마무리를 짓지 못한 것이 아쉽다"라고 덧붙이며 패배의 책임을 특정 선수에게 돌리지 않았다.

홀란의 정면 부인으로 해당 논란은 일단락됐지만, 맨시티 팬들의 골키퍼진에 대한 우려는 여전히 존재하는 상황이다. 에데르송의 향후 입지와 함께, 홀란의 발언 하나하나가 해석의 대상이 되는 현 상황은 그만큼 팀 내 상징성과 기대치가 높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email protected]


정승우([email protected])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