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지붕 아래 메시-SON 함께?... 손흥민 행선지 '大반전'→"미국 MLS가 러브콜"+메시는 재계약 유력
OSEN
2025.07.02 09:51
[사진] 리오넬 메시와 손흥민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노진주 기자] 손흥민(33)과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가 연결되고 있다.
영국 매체 '풋볼 런던'은 지난달 30일(한국시간) "MLS와 사우디아라비아 구단들이 손흥민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토트넘 프리시즌 훈련에 합류할 예정인 손흥민은 토마스 프랭크 신임 감독과 향후 거취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손흥민은 이번 여름 이적에 대해 과거보다 열린 태도를 보이고 있다. 이미 토트넘에서 원하는 트로피를 들어 올렸기 때문에 새로운 도전을 고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손흥민은 2015년 토트넘에 합류한 이후 10년간 통산 454경기에 출전해 173골 101도움을 기록했다. 하지만 2024-2025시즌 에이징 커브에 진입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지난 시즌 손흥민은 리그에서 7골 10도움 기록에 그쳤다. 8시즌 연속 이어오던 두 자릿수 득점 기록이 멈췄다. 그럼에도 손흥민은 유로파리그 우승을 이끌며 토트넘에서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로써 그는 구단에서 이루고 싶은 모든 것을 이룬 셈이 됐다.
지금이 토트넘과 손흥민이 아름다운 이별을 할 수 있는 적기란 분석이 많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의사를 존중하겠다는 입장이다. 손흥민이 이적을 요청할 경우 구단은 강제로 붙잡지 않을 방침이다.
현재 토트넘과 손흥민의 계약은 2026년 6월까지다.
영국 '텔레그래프'이 최근 “손흥민이 이미 팀 동료들에게 작별을 암시했다”고 보도해 이별이 기정사실로 여겨지는 것 아니냐는 분위기가 형성됐다.
손흥민 본인은 말을 아끼고 있다. 6월 쿠웨이트와의 A매치 이후 “앞으로 무슨 일이 벌어질지 지켜보자. 나도 궁금하다”고 밝혔다. 과거 단호하게 이적설을 부인하던 모습과는 달라진 분위기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아흘리, 알 나스르, 알 카디시야 외 미국 MLS가 손흥민의 차기 행선지로 떠오르고 있다.
미국은 2026년 북중미 월드컵 개최국이다. 이에 최근 미국 축구 시장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손흥민이 미국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간다면 마지막 월드컵을 위한 의미 있는 행보가 될 수 있다.
[사진] 리오넬 메시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손흥민이 MLS에 합류할 경우 그는 미국 1부 리그에서 뛰는 9번째 한국인 선수가 된다. 앞서 홍명보, 이영표, 황인범, 김문환, 김기희, 김준홍, 정상빈, 정호연이 MLS 무대를 경험한 바 있다.
만약 손흥민이 미국 리그로 향한다면 '세계적인 축구 레전드' 리오넬 메시(38, 인터 마이애미)와 자주 만날 수 있다.
영국 'BBC'는 2일 "MLS 인터 마이애미는 12월 계약이 만료되는 메시와 새로운 계약을 맺는 데 자신 있다"라고 보도했다.
메시는 아르헨티나 유니폼을 입고 북중미월드컵 출전을 염두에 두고 있어, 미국에 남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
한편 손흥민은 이번 여름 토트넘의 아시아 프리시즌 투어에 동행한다. 오는 8월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쿠팡플레이 시리즈 뉴캐슬전에 출전해 국내 팬들과 만난다.
BBC는 “손흥민의 이적이 결정되더라도 아시아 투어가 끝난 뒤 공식 발표될 가능성이 크다”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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