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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맞나요?' 유벤투스, '실패한 이적' 산초 영입 위해 3명 골라 내준다..."블라호비치 포함"

OSEN

2025.07.02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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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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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정승우 기자] 끝내 자리를 잡지 못한 제이든 산초(25,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또다시 이적 시장의 중심에 섰다. 이번에는 유벤투스가 세 명의 선수 중 한 명을 내주는 맞트레이드 카드를 꺼내 들었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2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산초를 영입하려는 유럽 클럽으로부터 3인 트레이드 제안을 받았다"라고 보도했다. 해당 제안의 주체는 이탈리아 세리에A의 명문 유벤투스였다.

산초는 에릭 텐 하흐 전 감독과의 공개 충돌 이후 맨유 1군에서 완전히 배제됐다. 이후 친정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로 임대 복귀해 부활을 시도했고, 2024-2025시즌에는 첼시로 또다시 임대 이적하며 프리미어리그 복귀를 택했다. 하지만 첼시는 완전 영입 옵션을 발동하지 않았고, 오히려 500만 파운드(약 93억 원)의 위약금을 지불하며 산초를 맨유로 돌려보냈다.

현재 맨유는 산초의 주급(25만 파운드, 약 4억7천만 원)을 부담스러워하는 상황이다. 후벵 아모림 신임 감독도 산초의 잔류를 고려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유벤투스가 산초 영입을 위해 세 명의 선수를 맨유에 제안했다. 이들 중 한 명을 고르라는 것이다.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에 따르면, 이 제안에 포함된 선수는 더글라스 루이스, 두산 블라호비치, 티모시 웨아였다.

루이스는 2019년부터 2024년까지 아스톤 빌라에서 활약했던 미드필더로, 맨체스터 시티에서 커리어를 시작한 프리미어리그 경험자다. 유벤투스 입단 이후에도 꾸준히 방출설에 시달렸던 그는 최근 맨유 외에도 안토니 트레이드 카드로도 언급되며 시장에 나온 상태다.

블라호비치는 세리에A에서 검증된 스트라이커다. 지난 시즌 유벤투스에서 44경기 17골을 넣으며 팀 내 최다 득점자였고, 2022년 피오렌티나에서 이적한 뒤 총 58골을 터뜨렸다. 그 역시 이번 여름 매물로 분류돼 있다.

마지막 한 명은 미국 국가대표 출신 수비수 티모시 웨아다. 전직 대통령 조지 웨아의 아들로 잘 알려진 그는 셀틱과 릴을 거쳐 유벤투스에 입단했고, 공격적 성향의 오른쪽 풀백으로 활약 중이다.

로마노에 따르면, 이 3명의 선수 모두 판매 대상이며, 이들을 모두 포함한 트레이드인지, 일부 조합을 고려한 것인지는 아직 명확하지 않다. 다만 산초 협상 과정에서 이같은 맞트레이드 시나리오가 구상된 것은 분명하다.

유벤투스는 산초의 이적료 자체에는 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다만 고액 주급을 전액 부담하긴 어렵다는 입장을 맨유에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지난달 산초가 SSC 나폴리와 개인 합의를 봤다는 보도도 있었지만, 역시 높은 주급이 발목을 잡으며 협상이 무산됐다. 친정팀 도르트문트도 복귀에는 관심이 없다는 입장을 밝힌 상황이다. 제바스티안 켈 도르트문트 단장은 "산초와의 인연이 깊고 계속해서 연락을 주고받긴 하지만, 현재로선 우리의 고려 대상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한때 영국 최고의 유망주로 평가받던 산초. 그러나 잉글랜드 복귀 이후 3년간 좀처럼 날개를 펴지 못한 그는 이제 또 다른 유럽 무대를 노크하게 될까. /[email protected]


정승우([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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