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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외국인 최다홈런 -1’ 로하스 “단순한 외국인 기록 아니야, KBO에서의 노력·희생 보여줘” [오!쎈 수원]

OSEN

2025.07.02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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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위즈 멜 로하스 주니어. /OSEN DB

KT 위즈 멜 로하스 주니어. /OSEN DB


[OSEN=수원, 길준영 기자] 프로야구 KT 위즈 멜 로하스 주니어가 KBO리그 역대 외국인타자 최다홈런 신기록에 도전한다. 

로하스는 2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5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장해 4타수 1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4회말 1사 만루에서 2타점 2루타를 터뜨리며 이날 경기 결승타의 주인공이 됐다. 

2017년 KT에 입단한 로하스는 일본프로야구와 멕시칸리그에서 뛰었던 2021~2023년을 제외하면 꾸준히 KT에서 활약한 장수 외국인타자다. KBO리그 통산 730경기 타율 3할1푼6리(2822타수 892안타) 174홈런 556타점 497득점 30도루 OPS .963을 기록했다. 

올 시즌 75경기 타율 2할5푼4리(279타수 71안타) 10홈런 35타점 39득점 1도루 OPS .772를 기록중인 로하스는 부침을 겪으며 지난달 21일부터 30일까지 재조정을 위해 2군에 갔다오기도 했다. 복귀 후에는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1일 키움전에서 시즌 10호 홈런을 날리며 2002년 타이론 우즈와 역대 외국인타자 최다홈런 타이기록을 달성했다. 

KT 위즈 제공

KT 위즈 제공


KT 위즈 제공

KT 위즈 제공


로하스는 이날 경기 후 인터뷰에서 “부침이 있는 상태로 퓨처스팀에 내려갔다. 여러 부분을 조정하고 연습했다. 이성열 타격코치의 조언이 많은 도움이 됐다. 1군 콜업 후 타격감이 좋아서 기쁘다”라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어제 오늘 홈런 기록을 의식해서 타석에서 힘이 들어갔다”라고 말한 로하스는 “단지 외국인으로서의 기록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KBO에서 뛰면서 했던 노력과 희생을 대변한다고 생각한다. 기록을 경신한다면 내 야구 인생이 주마등처럼 스쳐갈 것 같다”며 외국인타자 최다홈런 기록의 의미를 강조했다. 

KT는 로하스의 대기록 달성을 기념해 이벤트를 개최한다. 로하스의 통산 175호 홈런 공을 잡는 팬에게 2026시즌 시즌권, 가보정 식사권, 로하스의 친필 사인 유니폼을 증정한다고 발표했다. 로하스는 “이벤트를 준비해준 구단에도 너무 감사하다. 나를 슈퍼스타로 대접하는 것처럼 느껴진다. 6년동안의 그 어떤 기록보다 의미있다. 나를 많이 생각해줘서 고맙다”며 웃었다. /[email protected]


길준영([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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