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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조식→외제차·명품까지, 선우용여 "팍 죽어야지"('순풍 선우용여')

OSEN

2025.07.02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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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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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오세진 기자] ‘순풍 선우용여’ 배우 선우용여가 자신만의 화려한 삶을 단출하게 누렸다.

2일 배우 선우용여의 유튜브에서는 ‘미국에서 난리났던 선우용여의 삶은 감자 들어간 양배추 김치 최초 공개(+동대문 시장)’이란 영상이 공개됐다. 선우용여는 한때 미국에서 한식당을 운영했던 감각으로 '양배추 김치' 담그기를 선보일 거라고 예고해 모두를 설레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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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재료 구매가 우선이었다. 마트나 백화점 식품 코너보다 재래 시장을 찾는 선우용여. 선우용여는 “양배추가 어디 있지? 사장님, 골라줘 봐. 매운 고추하고, 갈아서 주면 좋겠다”라면서 “나는 파를 안 넣고 무를 넣는다”라며 자신의 김치 담그기 철학을 보였다.

그러나 김치는 바로 담그지 못했다. 두유 한 잔에 달걀 한 알, 빵 두 쪽을 먹고 시작하는 여유를 보이는 선우용여는 비싼 슬리퍼는 2만 원, 저렴한 슬리퍼는 5천 원인 자신의 살림살이를 자랑했다. 선우용여는 즉흥적이었다. 그는 “이거 평화시장 가서 샀어. 평화시장 갔다올까? 시장에 가면 싸고 좋은 게 너무 많아. 시장을 한 번 둘러보는 것도 좋아”라면서 제작진 몇 명을 골라 자신의 외제차에 태운 후 평화 시장으로 향했다.

선우용여는 “계획대로 하면 스트레스를 받는다. 사람이 긴장이 되지만, 그날은 그날대로 갑자기, 편안하지 않냐”라면서 “평화시장 자주 간다. 광장시장은 옷이 5,000원 한다. 지금은 안 간다”라며 털털한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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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우용여는 단골로 메고 다니는 초록색 명품 가방을 이날도 착용했다. 한 시민은 “너무 예쁘시다. 그 가방도 메셨네요?”라며 알은 체를 했다. 선우용여는 “그럼, 이 가방 200만 원짜리잖아”라고 말하며 웃었다.

선우용여는 “필동면옥이라고, 동국대학교 옆에 있는 데다. 우리 남편이랑 오래 다녔다. 돼지고기 수육이 유명하다”라며 가게를 가려다가 버섯 전골 가게로 향하는 등 즉흥적인 성격을 멈추지 않았다.

그러나 돌아와 김치를 담글 때는 속전속결이었다. 양배추, 청양고추, 홍고추, 매실 엑기스, 생각가루, 양파, 감자, 소금, 새우젓 준비한 선우용여는 상한 부위는 가위로 뚝딱뚝딱 잘랐다.

선우용여는 “젊은 사람에게도 좋다. 젊은 사람들 요새는 이상한 거 많이 먹어서 소화가 안 되는데, 양배추는 달고 그러니까. 위가 젊을 때는 튼튼해서 걱정이 없지만 얘네가 나이 먹고 화를 낸다. 그럼 그때부터는 큰일나는 거다. 그러니까 미리미리 안 좋은 걸 먹지 말고, 덜 달고 싱겁게 미리미리 먹은 게 중요하다”라며 양배추의 효능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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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오래 사는 게 뭐가 중요해. 건강하게 살다가 팍 죽어야지”라며 81세의 어른다운 인생의 지론을 펼쳐 제작진을 당황스럽게 만들었다.

이어 선우용여는 “그러니까 있을 때 잘해. 그때 더 잘해줄걸, 그때 잔소리한 걸 괜히 했다 싶다. 아침 일찍 밥해 줄 걸, 있을 때 서로들 있을 때 잘해라. 그래야 서로 복 받는다”라며 남편에 대한 그리움을 드러내 마음을 안타깝게 하기도 했다./[email protected]

[사진] 선우용여 채널


오세진([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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