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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최초' 3년 연속 20홈런 대기록 썼는데...'충격' LG 오스틴, 옆구리 근육 손상 발견→타점왕 공백 불안감 엄습

OSEN

2025.07.02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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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부산, 이석우 기자] 1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2025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롯데는 데이비슨이, 방문팀 LG는 에르난데스가 선발 출전했다.LG 트윈스 오스틴이 3회초 1사 2루 좌월 2점 홈런을 치고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2025.07.01 / foto0307@osen.co.kr

[OSEN=부산, 이석우 기자] 1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2025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롯데는 데이비슨이, 방문팀 LG는 에르난데스가 선발 출전했다.LG 트윈스 오스틴이 3회초 1사 2루 좌월 2점 홈런을 치고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2025.07.01 / [email protected]


[OSEN=부산, 조형래 기자] 이제 막 다시 살아나는 듯 했던 지난해 타점왕, 그리고 LG 트윈스 역사상 최초 대기록을 수립한 외국인 타자 오스틴이 자칫 부상으로 결장할 위기다.

오스틴은 2일 사직 롯데전을 앞두고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염경엽 감독은 “오스틴이 옆구리가 아프다고 하더라. 경기 전 훈련을 해본다고 했는데 쉽지 않겠다고 했다. 일단 MRI 검진을 하러 갔다”라고 설명했다. 심각한 부상은 아닌 듯 했다. 

염경엽 감독 입장에서는 답답했다. 오스틴은 앞서 1일 경기에서 홈런을 터뜨리면서 3년 연속 20홈런을 작성했다. 3회 1사 2루 기회에서 타석에 들어선 오스틴은 1볼에서 2구째, 롯데 선발 데이비슨의 140km 슬라이더를 걷어 올려 좌월 선제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쏜살같이 비행한 타구는 좌측 폴을 맞고 떨어졌다. 이 홈런의 타구 속도는 무려 183.1km. 발사각은 26.5도의 정확한 배럴에 라인드라이브 타구였다. 

LG 구단 역사상 최초의 3년 연속 20홈런의 대기록이었다. 지난 6월 11일 SSG전에서 19번째 홈런을 터뜨린 이후 침묵했던 오스틴의 부활포였다. 그동안 오스틴은 아홉수에 시달리며 홈런은 물론 안타조차 제대로 생산해내지 못했다. 19호 홈런이 후 치른 13경기에서 타율 1할4푼6리(41타수 6안타) 1타점 OPS .528에 그치고 있었는데 슬럼프 탈출의 계기를 마련하는 듯 했다.

그런데 아프다고 선수단을 이탈했다. 훈련을 해보고 상태가 괜찮기를 바랐지만 일단은 선수가 계속 불편감을 호소했다. 염 감독은 큰 일이 아니기를 바랐지만 상황은 예상보다 심각했다. 오스틴은 2일 오후, 부산 모 병원에서 검진을 받았는데 왼쪽 옆구리 근육 손상이 발견됐다. 결국 오스틴은 서울로 올라갔고 3일 오전, 구단 지정 병원에서 재검진을 받을 예정이다. 

LG로서는 홍창기의 무릎 부상으로 출루왕 없이 시즌을 치르고 있는데, 오스틴마저 팀을 떠난다면 타선의 무게감이 뚝 떨어지게 된다. 전반기를 7경기 남겨두고 선두 추격을 해야 하는 중요한 시기에 오스틴의 충격적인 이탈이 LG를 더욱 답답하게 만들고 있다. /[email protected]


조형래([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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