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노진주 기자] 토트넘 홋스퍼 위민이 페예노르트 프라우언 일본 출신 수비수 고가 도코(19)를 영입하며 수비진을 보강했다.
토트넘 위민은 2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고가와 2029년 6월까지 계약을 체결했다. 등번호는 32번"이라고 발표했다.
2006년생 고가는 지난해 1월 일본축구협회(JFA) 아카데미 후쿠시마에서 페예노르트 프라우언으로 이적했다. 2023-2024시즌 35경기에서 3골을 기록하며 주전으로 자리잡았다. 일본 대표팀 소속으로는 2023년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과 2024년 파리 올림픽 8강 진출에 기여했다.
그는 국제대회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올 겨울 미국축구연맹(USSF)이 주최한 쉬빌리브즈 컵 결승에서 미국을 상대로 결승골을 터뜨리며 일본의 첫 우승을 이끌었다.
[사진] 고가 도코 / 토트넘 홋스퍼 위민 소셜 미디어 계정
한편 토트넘 남자팀도 일본 수비수 다카이 고타 영입도 앞두고 있다. 다카이는 가와사키 프론탈레 소속으로 지난달 30일 이적이 발표됐다. 오는 5일 J1리그 가시마 앤틀러스와의 홈경기를 끝으로 고별식을 갖는다.
영국 매체 BBC의 사미 목벨 기자는 지난달 24일 “토트넘이 다카이의 이적을 위해 가와사키와 합의를 마쳤다. 이적료는 500만 파운드(약 92억 원)”라며 “그는 8월 토트넘에 합류해 케빈 단조, 라두 드라구신, 크리스티안 로메로, 미키 판더펜과 경쟁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남녀 대표팀 모두에서 재능을 꽃피운 일본 수비 자원이 토트넘에 새 바람을 불러올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