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강필주 기자] 레알 마드리드가 미국에서 뜻밖의 '복덩이 해결사'를 얻었다. 주인공은 스페인 출신 스트라이커 곤살로 가르시아(21)다.
스페인 '마르카'는 2일(한국시간) 곤살로 가르시아가 단 4경기 만에 3골 1도움을 기록, 미국에서 열리고 있는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에서 팀을 8강에 올려놓은 것은 물론, 팀에 무려 2280만 유로(약 365억 원)의 수익을 안겼다고 평가했다.
기사에 따르면 조용한 유망주 가르시아는 클럽 월드컵 전까지 전혀 주목을 받지 못했다. 킬리안 음바페,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호드리구, 주드 벨링엄 등 즐비한 스타 사이에서 무명에 가까웠다.
하지만 가르시아는 대회 첫 경기부터 매 경기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면서 주전급 존재감을 보였다. 가르시아는 조별리그 3경기에서 2골 1도움을 올렸다. 1-1로 비긴 알 힐랄전에서는 선제골, 3-1로 이긴 파추카전에서는 아르다 귈러의 두 번째 골을 도왔다. 잘츠부르크전에서는 쐐기골을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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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가르시아는 1-0으로 힘겹게 승리한 유벤투스와 16강전에서 빛을 발했다. 리버풀을 떠나 새롭게 가세한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의 크로스를 머리로 정확하게 마무리, 귀중한 결승골을 뽑아냈다.
이 매체는 시즌 초 티보 쿠르투아 골키퍼가 "우리는 많은 크로스를 올렸으나 호셀루 같은 전형적인 스트라이커가 없다"고 아쉬워했던 인터뷰를 상기시키면서, 가르시아의 등장이 약점으로 지적되던 득점력을 보완할 수 있게 만들었다고 강조했다.
또 "가르시아의 공격이 마치 미다스의 손길처럼 느껴진다"고 평가한 이 매체는 "레알은 이미 클럽 월드컵에서 5420만 유로를 확보했으며 우승 시 최대 1억 유로의 추가 수익도 기대할 수 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가르시아의 활약 속에 레알은 2250만 유로를 벌었다고 계산했다. 참가만으로 3144만 유로(약 503억 원)를 받은 레알은 파추카와 잘츠부르크를 이기면서 370만 유로(약 59억 원, 각 185만 유로)를 받았다. 알 힐랄과 비겨 90만 유로(약 14억 원)를 추가한 레알은 16강 진출 보너스로 695만 유로(약 111억 원), 8강 진출 보너스 1120만 유로(약 179억 원)를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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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네 경기 모두 가르시아가 득점 혹은 도움을 올렸다. 이에 이 매체는 "단 4경기로 가르시아의 시장 가격은 500만 유로(약 80억 원)에서 800만 유로(약 128억 원)까지 치솟았다. 더구나 이 상승세가 어디까지 갈지 예측하기 어렵다"고 가르시아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번 시즌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사비 알론소 레알 감독은 가르시아에 대해 "그를 잘 알고 있었다. 4경기에서 3골을 넣을 줄은 몰랐지만, 팀에 정말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기뻐했다. 이어 "결정적인 골들이었고 나는 분명히 그를 신뢰하고 있다"고 덧붙여 2025-2026시즌 주전 기용 가능성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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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기간 가장 가파른 상승세를 기록 중인 가르시아는 클럽 월드컵 득점 선두에 올라 있다. 레알에는 이번 클럽 월드컵이 '미다스의 손' 가르시아를 얻은 의미 있는 대회로 거듭나고 있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