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은 취임 30일을 맞은 3일 첫 기자회견을 열고 인사와 관련해 “마음에 드는, 또는 색깔이 같은 쪽만 쭉 쓰면 위험하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대통령의 30일, 언론이 묻고 국민에게 답하다’라는 제목으로 열린 기자회견에서 “저는 야당 대표 또는 여당 대표가 아니고 이제는 대한민국 전체를 대표하는 대통령의 직무를 수행하기 때문에 우리 국민들이 하나로 모일 수 있는 통합의 국정을 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시멘트, 자갈, 모래, 물 이런 걸 섞어야 콘크리트가 된다”라며 “시멘트만 잔뜩 모으면 그냥 시멘트 덩어리가 된다. 모래만 잔뜩 모으면 모랫더미가 될 뿐”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차이는 불편한 것이기도 하지만 시너지의 원천이기도 하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 유임에 대한 염려를 잘 알고 있다”며 “양곡법 등 농업 민생 4법을 조속히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취임 30일 소회로 “할 거를 좀 하고 있다. 이런 느낌이 든다”면서 “공직자들이 코피 흘리고 피곤해서 힘들어하더라도, 곱하기 5117만 배의 효과가 있다는 생각으로 견뎌주라고 부탁하고 있는 중”이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성과라고 하면 좀 그러긴 하는데 좀 괜찮다 싶은 잘 돼 간다 싶은 점은 눈에 띄는 주식 시장”이라고 꼽았다. 이어 “우리 국민의 주머니도 약간은, 지갑은 약간은 두툼해진 것 같아서 참 다행이다. 그런 생각이 든다”고 언급했다.